[주간 소셜미디어 동향(6)] 페이스북, 소셜TV 경쟁에서 뭘 준비하나?
설날 연휴가 끼어서 한 주 건너뛰고 다시 시작하려니 힘들었지만… 주간 소셜미디어 동향은 계속 됩니다. 오늘은 여섯번째 소식으로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소셜미디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소셜미디어 관련 소식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팬이 되시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소셜TV 준비 뭘하나?
페이스북이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 요즘 한창 이야기되고 있는 것 중에 소셜TV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TV를 보면서 세컨드스크린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수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고.. 이를 분석해서 광고 등에 활용하는 것이죠. 소셜TV분야에서는 트위터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페이스북이 소셜TV와 관련해서 가진 잠재력에 대해 평가하는 유용한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에 보시면 현재 소셜TV와 관련한 트렌드와 플레이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네요.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TV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로 온라인 평가를 참고하는데.. 페이스북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근데.. 페이스북은 이걸 광고 등 사업적으로 연결시키고 있진 못한듯 합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요?
페이스북, 검색시장에 영향 주나?
페이스북이 그래프검색 베타 서비스(http://mushman.co.kr/2691885)를 시작한 것은 알고 계시죠? 아직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검색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구글 등 검색엔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색하는 사람 수는 늘고 있지만.. 한 사람이 검색하는 양이 줄어서 구글의 경우 검색 총량이 2% 줄었다고 합니다. 이건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버티컬 검색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직까지 검색엔진의 뚜렷한 하향세가 보이진 않지만.. 페이스북 그래프검색이 본격화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페이스북의 그래프검색은 현재 PC웹에서 영어권에 대해서만 베타테스트 중인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모바일에 적용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있네요. 모바일에서는 아무래도 음성인식을 통해 입력이 지원되어야 하는데.. 페이스북이 아직 준비되지 못했다는 점, 자연어를 지원하는게 쉽지 않다는 점, 수 많은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녹록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구글 음성검색 API를 쓰면 모양새가 이상하겠죠?
스냅챗(Snapchat), 투자 유치.. 안드로이드용 동영상 공유 베타 서비스 제공
페이스북이 모방한 포크(Poke)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진/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스냅챗이 1천3백5십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는데, 회사 가치는 6~7천만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냅챗은 친구끼리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데.. 상대방이 확인한 후 최대 10초 이내에 자동 삭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해서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포크(Poke)를 15일만에 만들어 선보였지만.. 반짝 인기를 끈 후 오히려 스냅챗이 더 유명해졌습니다. 현재 하루에 6천만개의 스냅이 보내진다고 하는군요.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사진만 공유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군요. 현재 스냅챗은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사진을 자동 삭제하는 이런 서비스가 나오면 사용하실 의향은 있으세요?
페이스북, 친구가 올린 글을 광고할 수 있는 기능 제공
페이스북의 광고 포스팅(Promoted Posts) 기능 아시나요? 크게 두 가지인데.. 내가 올린 글을 유료로 광고하는 기능과 기업 페이지에 올린 글을 더 많은 팬과 친구에게 광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발표(http://mushman.co.kr/2691895)에 따르면 개인들이 광고 포스팅한 매출이 500만달러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올린 글을 내가 광고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올린 글 중에 내가 돈을 내서라도 광고하고 싶은건 어떤게 있을까요? 돈을 내면 그만큼 찬성한다는 의미겠죠?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트위터, 트윗당 가치 매긴다
트위터가 이용자가 올린 트윗마다 가치를 매길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초기에는 'none;, 'low', 'medium' 3단계를 제공하고 나중에 'high' 등급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등급은 트윗 메타 데이터에 포함되어 스트리밍 API로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현재 트위터 검색을 해보면 Top 트윗이라고 선정하는 것에도 이런 로직이 일부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트윗 가치를 매길까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리트윗이나 관심글 지정을 많이 받거나, 댓글을 많은 받은 글의 등급이 높을 것 같습니다.
한편 트위터을 이용해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부 사업자들은 트윗당 가치를 이용해서 보다 흥미롭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트위터의 행보가 점점 맘에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페이스북폰은 필요없다? 페이스북 자체가 폰이다
제목이 뭔가 무시무시하죠? 페이스북은 별도의 하드웨어폰이 필요없고..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의견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문자메시지 대체,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이 사진 대체, 페이스북 이벤트가 캘린더 대체, 페이스북 앱센터가 앱장터 대체, 최근에 선보인 무료통화가 통화 대체, 그리고 그래프 검색이 검색 대체. 아직 갈길이 멀지만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이며.. 굳이 하드웨어폰을 만들 필요가 없겠군요. 제가 지난번에 정리한 통신사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페이스북이라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군요.
특히 미국 모바일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23%를 페이스북이 차지하고 있는데… 구글앱을 다 합쳐도 따라오지 못하는군요. 무시무시하네요.
트위터, 소셜TV 분석 서비스 블루핀랩(Bluefin Labs) 인수
트위터가 소셜TV 분석 서비스인 블루핀랩(Bluefin Labs)을 인수하고 미디어(특히 TV)와 트위터의 결합에 올인하는 모습입니다. 슈퍼볼의 진정한 승자는 트위터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작년말에 닐슨과 소셜TV시청율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TV를 겨냥한 트위터의 행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슈퍼볼 중간에 나간 광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중 트위터가 5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로서 페이스북과는 다른 컨셉이 더욱 확고해지는 느낌인데.. 이번 인수로 TV 시장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 위치공유 별도앱 개발 중
페이스북이 친구의 위치를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3월 중순에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작년 SXSW에서는 소셜발견(Social Discovery) 서비스인 하이라이트, 글란시, 반조 등이 주목을 끌었는데.. 페이스북은 글란시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글란시 인수는 재능인수 성격이라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는군요. 서비스의 기본적인 원리는 내 친구가 가까이 오면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사람들이 많이 쓸까요? 일단 이 서비스는 기존 페이스북 모바일앱과 별도의 앱으로 제공될 계획입니다.
오라클, SBC업체 애크미 패킷 인수
오라클이 SBC(Session Boarder Controller)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크미 패킷(Acme Packet)을 17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SBC는 VoIP와 멀티미디어 시그널 트래픽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애크미는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사업자의 89%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통사가 LTE망으로 급속히 넘어가면 음성통화도 모두 IP망에서 처리할 예정이므로 애크미에겐 더 큰 시장이 열리는 셈인데, 오라클이 기업시장을 넘어 통신서비스에도 발을 담그는군요. 오라클은 DB라는 인식은 오랫전에 깨어진 듯.
페이스북, 페이지 5천만개.. 앱은 1천만개
지난 주에 발표된 페이스북 실적에 더해서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을 정리합니다. 페이스북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는 5천만개, 페이스북앱은 1천만개라고 합니다. 페이지는 팬 수가 10명 이상을 집계한 것이고, 페이스북앱은 페이스북 내부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로그인이나 연동 기능을 갖춘 웹페이지와 모바일앱까지 포함한 숫자라고 합니다. 하루에 업로드되는 사진은 3억5천만개, 현재까지 공유된 사진은 2,400억개. 자세한 내용은 페이수북이 공개한 자료(PDF)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