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친구(Friends) 기반의 폐쇄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입니다. 즉, 나와 친구를 맺지 않은 분의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나 사진 등을 절대 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페이스북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의 기세에 놀랐는지.. 트위터 따라하기 모양새입니다. 페이스북은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모든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친구가 되지 않으면 페이스북 글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옵션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문제는 디폴트 옵션이 모두 공개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전처럼 무심코 글을 올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체 공개가 되어 버립니다. 페이스북을 친구들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하던 사람들은 이같은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에 당황하고 화도 많이 난 모양입니다.

페이스북의 정책변화는 구글과 빙 등의 검색 사업자가 소셜검색(Social Search)실시간검색(Real-time Search)을 강화하면서부터입니다. 트위터의 트윗은 원래 공개된 글이기 때문에.. 구글과 빙에 트윗을 제공하며 돈을 벌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글은 대부분 비공개라 이런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던 것이죠.

페이스북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발행하는 기능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트위터 API를 이용한 수 많은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처럼 페이스북이 동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세계 2위 SNS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가 트위터로 글보내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트위터 마차에 올라타는 셈이군요.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써드파티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이 되는 것인데.. 트위터에 발행된 링크를 통해 페이스북 트래픽을 노리는 것일까요?

사실 페이스북에서 트위터로 글보내기 기능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트위터로 글보내기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 기능은 페이스북 내부적으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래는 페이스북에서 발행된 트위터 글입니다. from Facebook 이 보이구요.. 페이스북으로 돌아가는 링크의 경우 새로 선보인 페이스북 짧은 링크 (http://fb.me )가 적용되어 있군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과연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트위터로 글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페이스북의 전략은 주효할까요? 아니면.. 부메랑이 되어 페이스북의 발목을 잡을까요? 내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쟁이 점점 더 흥미를 더해 갑니다.^^

PS> 저는 다른 어플케이션을 통해 트위터에 발행한 글을 페이스북으로 보내고 있는데, 페이스북에서 다시 트위터로 발행되는걸까요? 트위터-페이스북 서비스를 적용하려는 기획자에게는 아주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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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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