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올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각광을 받은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한 것으로, 잡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포스퀘어가 나온 이후 국내에도 아임인, 다음플레이스 등 여러 서비스가 나왔는데..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를 좀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Q1> 위치기반 서비스(LBS)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위치기반 서비스는 자신의 현재 있는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이미 국내외를 막론하고 휴대폰의 기지국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있고,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네비게이션도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돌풍의 주역인 아이폰은 위치추적시스템(GPS)가 장착되어 이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동통신사에서도 기지국의 위치정보를 이용해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이 더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앱스토어의 등장입니다.이전에는 통신사업자나 단말기 제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를 제공해서 외부 사업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에 30만개,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10만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도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둘째. 소셜(Social) 열풍이 위치기반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대표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라 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경우 자신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념이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서비스의 친구 관계를 위치기반 서비스가 적극 활용하여 재밌는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내가 있는 장소를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친구들과 경쟁을 통해 특정 장소의 권리를 획득하는 등 자신의 형성한 친구관계를 위치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위치기반 서비스(LBS)라는 용어보다는 ‘모바일 소셜 위치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Q2> 대표적인 위치기반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는 무엇인가요?

위치기반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포스퀘어(FourSquare)입니다. 포스퀘어는 2009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회사이지만, 2010년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서비스 중의 하나로서 벌써 3백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현재는 4백만 회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포스퀘어는 특정장소에 ‘체크인(Check-in)’한다는 독특한 개념을 만들어냈는데, 이용자들이 특정 장소를 방문해서 자발적으로 체크인하고, 그 장소에 대해 자신만의 팁(Tip)을 작성해서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포스퀘어는 이용자들이 체크인 횟수에 따라 다양한 배지를 주거나, 특정 장소에 체크인을 가장 많이 한 이용자에게는 그 장소의 시장(Mayor) 자격을 주는 등 게임의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마치 게임을 하듯이 이용한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장소(가게) 주인들이 포스퀘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점인데, 가게의 시장이 되는 이용자에게 공짜 서비스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스퀘어도 이를 수익화하기 위해 기업용 서비스(Business Dashboard)를 제공하여, 기업이나 가게들이 포스퀘어를 이용해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포스퀘어가 급부상하면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체크인(Check-in)’일 정도인데, 이제는 특정 장소에 대한 체크인뿐만 아니라 특정 관심사에 대한 체크인 서비스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Q3> 또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포스퀘어가 급부상하면서 해외에서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퀘어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제공한 고왈라(Gowalla)와 같은 중소규모 서비스도 있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과 같은 거대 사업자들도 위치기반 서비스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5억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Facebook)입니다.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2억명이 넘는 이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포스퀘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정 장소에 체크인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페이스북은 친구를 호출(Tag)하는 기능이 있는데, 플레이스에서도 친구를 호출해서 같이 체크인하는 기능도 제공하며, 최근에는 장소(가게)가 체크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거래(Deals)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도 올해부터 위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트위터 플레이스(Places)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부 사업자가 트위터가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위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조만간 트위터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포스퀘어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체크인 기능이 아니라 이용자가 올린 글의 위치와 해당 장소에 있는 트위터 이용자를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뛰어들 정도로 위치기반 서비스가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페이스북이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 최근LG유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제공할 서비스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포함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Q4> 국내에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나요?

작년 말에 아이폰이 도입된 이후 국내 이용자 사이에도 트위터뿐만 아니라 포스퀘어가 인기를 얻었는데, 국내 사업자들도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사업자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포털서비스 파란을 운영하고 있는 KTH에서 ‘아임인’을 내놓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플레이스’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양사 모두 포스퀘어가 제공하는 체크인과 시장(Mayor) 모델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포스퀘어에 비해 차별화 포인트는 장소에 체크인을 할 때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첨부해서 올릴 수 있다는 점인데, 텍스트로만 팁을 작성하는 포스퀘어에 비해 장소에 대한 컨텐츠가 좀 더 풍부하다고 해야 할까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미투데이는 글을 올릴 때 자신의 위치를 같이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진 않지만, 트위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슷한 기능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형 포털 외에도 씨온(SeeOn), 플레이맵 등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싸이월드 창업자가 제공하는 런파이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올린 맛집에 대한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맛지닷컴과 같은 서비스도 등장하여, 위치기반 서비스의 외연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Q5> 위치기반 서비스의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위치기반 서비스의 수익모델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아직까지는 검증된 수익모델이 없고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가시적인 수익모델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장소(가게) 주인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사업자가 중개하는 것입니다. 가게(장소) 주인이 가게를 가장 자주 방문한 이용자(Mayor)에게 자발적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포스퀘어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앞에서 잠시 설명 드렸듯이 페이스북도 장소(가게) 주인이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거래(Deals) 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하나의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동될 것으로도 기대가 되고 말이죠.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려주는 정보도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에 쌓이는 양질의 정보는 검색 사업자 등을 포함한 다른 사업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위치와 결합된 각종 데이터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6> 나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현재 국내외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급격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 파란 등 대형 사업자들이 뛰어들었지만, 위치를 기반으로 한 틈새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벤처(스타트업) 또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바일용 앱스토어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선택될 확률이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사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포스퀘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자사에 보유하고 있는 위치 관련 정보를 API로 공개하여, 외부 사업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지역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특정업체와 제휴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선발 사업자들이 공개한 API를 활용해서 손쉽게 지역정보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이용자들의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예전에 비해 훨씬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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