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모 회사에 기고한 글입니다. 구글의 새로운 소셜웹 서비스인 구글플러스가 런칭하기 전에 작성한 글인데, 페이스북에 대한 함의를 좀 더 파악해 보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구글플러스에 대한 글은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요즘 국내에도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9년 11월에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후 트위터가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400만명이 넘는 이용자와 하루에 350만개 이상의 트윗이 생산되는 등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해외 소셜웹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주위를 봐도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하는 분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트위터에 비해 좀 더 비밀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 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트위터만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페이스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의문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비밀스럽게 소통하는 서비스인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서비스인가?"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감소세로 들어섰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도 중국 거품(?)을 제외하면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과연 국내 기업들도 페이스북에 계속 매진해야 하는 것일까요?

 

페이스북의 놀라운 성적표

현재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단 페이스북의 기록(?)을 살펴보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의 가입자수는 7억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모바일 이용자 수도 2억5천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근 구글의 한달 순방문자수가 10억명을 돌파(페이스북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해서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미국에서는 방문자수 기준으로 작년에 페이스북이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엑티브 이용자의 절반이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이용자들이 한 달 평균 90개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한달에 300억개가 넘는 컨텐츠(웹사이트 링크, 뉴스, 블로그, 사진 등)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며칠 전에는 페이스북과 관련한 더욱 놀라운 통계가 발표되었는데, 이 통계는 미국의 웹 사이트를 페이스북과 나머지웹으로 구분하고.. 페이스북은 매월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나머지 웹사이트는 9%나 줄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만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과 동영상 관련 서비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나머지웹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웹(커넥티드웹)과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웹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를 링크로 연결하고 그 관계를 분석한 기존의 검색웹(문서웹)보다는 인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소셜웹이 향해 웹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고, 그 중심에는 바로 페이스북이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인기있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 가져온 전체 웹서비스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는 뜻입니다.

 

페이스북의 첫걸음, 페이스북 페이지

기업이 페이스북을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현재 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는 것은 브랜드나 상품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작년에 기업들이 트위터에 뛰어들었듯이 이제는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만들어 팬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말이죠.

물론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트위터처럼 일방향의 특성을 지닌 팬을 통해 쉽게 확장이 가능하고, 트위터와 달리 페이지에 내가 원하는 기능을 맘껏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LG전자 페이스북 페이지를 봐도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간단한 게임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전자 페이스북 페이지>

 

웹페이지에도 페이스북을 적극 연동해야...

기업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외부 웹사이트에서도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한 상태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좋아요'버튼과 같은 소셜플러그인도 제공합니다. 즉, 누구나 쉽게 자신의 웹페이지에 페이스북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공식 통계에 따르면 매월 2억5천만명이 외부 웹사이트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으며, 작년에 소셜플러그인을 선보인 이후 매일 만개의 웹사이트가 채택하여 25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소셜플러그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미국 100대 사이트 중 80개가 포함되어 있고, 전세계 100대 사이트 중 50개가 연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페이스북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연동하는 것일까요? 물론 해당 웹사이트에 방문자수를 몰아주는 등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아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동한 웹사이트의 유입경로를 보여주는 것인데, 구글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수보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웹사이트는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수가 많겠지만, 소셜웹 서비스를 적극 연동할 경우 위에서 살펴본 페이스북과 나머지웹 사이트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

 

국내에서 작년에 트위터가 인기를 끈데 이어, 올해에는 페이스북도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웹의 흐름은 기존 검색 중심의 웹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인간관계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주목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사 웹사이트에 소셜웹 상의 관계(소셜그래프)를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내에서 다시 한번 페이스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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