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셜커머스(엄밀히 말하자면 공동구매)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미국 시간으로 내일.. 드디어 애틀란타,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달라스 등 5개 도시에서 소셜커머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작년에 위치기반 서비스인 플레이스(Places)를 제공한데 이어, 체크인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딜(Deal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딜은 포스퀘어가 제공하는 체크인 기반의 스페셜 기능과 거의 비슷합니다. 즉, 특정 장소에 체크인하는 횟수나 뱃지 등의 충성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상해준다는 의미입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제공하는 새로운 딜은 포스퀘어가 아니라 소셜커머스(공동구매)의 대표주자인 그루폰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루폰과의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페이스북 딜은 아래와 같이 독자 페이지가 제공되며, '좋아요'를 하거나 공유 기능을 통해 친구들에게 널리 알릴 수가 있습니다. 즉,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지 않아도..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거죠.
아래는 딜 페이지인데... 메뉴를 보면 담벼락, 친구 활동내역, 딜, 리뷰, 이벤트 등의 탭이 보입니다. 즉, 딜을 제공하는 업체를 위한 별도의 페이지가 생성된다는 것인데.. 페이지까지 만들었는데 일회성 딜로 끝날 가능성이 적다는 뜻입니다. 즉, 한 번의 딜 이후에도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지(페이지)가 생긴다는 의미이고.. 담벼락, 리뷰 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많군요.
상품(서비스)를 바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 친구에게 선물하는 기능도 있군요. 자신의 서비스 구매를 프로필을 통해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하는군요. 내가 샀다는 사실을 친구들도 알게 되고.. 친구의 구매 확률을 좀 더 높여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구매 시에는 페이스북 크레딧뿐만 아니라 일반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판매가 일어났을 때만 페이스북이 수수료를 뗀다고 하는데.. 얼마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듯 합니다.
이 정도 기능이면 그루폰(국내에서 보자면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 정도)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될까요? 아직 미국 5개 도시에서만 제공하니까 큰 위협이 되진 않겠지만.. 향후 제공지역과 서비스가 늘어나면 그루폰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국내 서비스는 언제쯤 제공될지도 관심거리인데..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딜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너무 많죠? 페이스북이 한다고 모든게 성공하진 않겠지만.. 기존 업체에 위협적인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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