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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 체크인.. 미보(meebo)의 변신은 무죄?

Web2.0

by 버섯돌이 2011. 12.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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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많이 들어본 단어 중에 '체크인(Check-in)'이라는 것이 있죠? 호텔에 체크인 하듯이 특정 장소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적극적인 수단으로 체크인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해외에서는 포스퀘어(foursquare)가 가장 유명한 서비스로 성장을 했고, 국내에도 수 많은 아류 서비스가 등장했고.. 그 중에 KTH의 아임인이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처음 체크인 서비스는 위치 기반 서비스에 주로 응용되었는데.. 이후에는 거의 모든 서비스로 확장되는 상황입니다. 장소가 아니라 TV프로그램에 체크인을 하는 서비스도 등장했고.. 웹사이트에 체크인한다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가 바로 웹사이트에 체크인한다는 개념을 접목한 미보(meebo)입니다. 미보는 처음에 멀티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미보에 가면 MSN메신저, 야후메신저, 구글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링크를 공유하는 서비스로의 전환(meebo bar라는걸 제공했음)을 모색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링크 공유라는 개념을 특정 웹사이트에 체크인하는 개념으로 확장해서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개념은 간단합니다. 특정 사이트(링크)에 들어가서..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으면 체크인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체크인된 결과는 미보 사이트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도 공유할 수가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클릭했는지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공유 사이트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겠죠?

쉽게 체크인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용 북마크릿을 제공하는데.. 웹사이트를 서핑하다가 공유할만한 내용은 북마크릿을 눌러 아래와 같이 체크인(공유)하면 됩니다.

현재는 북마크릿만 보이는데.. 앞에서 잠시 살펴봤듯이 미보바(meebo bar)를 활용할 수도 있고, 각 웹페이지마다 삽입할 수 있는 플러그인(위젯)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특정 유저의 프로필 페이지입니다. 웹사이트(링크)에 체크인(공유)한 내역이 나오는데.. 사이드바에 보면 뱃지와 VIP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특정 장소에 체크인하면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뱃지를 부여하고, 그 장소에 가장 체크인을 많이 한 사람에게 특정 지위를 부여하듯이... 특정 웹사이트에서 정한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가장 많이 공유한 사람에게 뱃지와 VIP라는 재미와 게임요소를 도입했다고 할까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컨텐츠가 많이 공유되길 원하기 때문에.. 미보에서 뱃지나 VIP 등을 마케팅 상품으로 포장해서 판매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특정 뱃지에 대해서 혜택(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웹사이트에서는 무료 상품을 주거나 할인권 등을 줄 수도 있을 듯)을 주거나 VIP 외에 어떤 사람들이 자사 웹페이지(링크)를 많이 공유해주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말이죠. (아마 미보에서도 이런 통계 기능을 묶어서 기업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의 한계도 보입니다. 미보에서 제공하는 북마크릿이나 위젯을 통해 공유하지 않은 것이 훨씬 많을테니(다른 툴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공유한게 많겠죠?) 표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생각에는 미보 서비스를 통해 공유된 것 외에도 다른 것까지 포함해서 다 보여줘야 효과가 있을 듯 한데 말이죠. 트윗믹스와 같은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습니다.

특정 웹사이트(링크)가 공유된 내역 모두를 보여주되.. 미보에서 제공한 툴을 통해 공유된 것에 대해서는 뱃지와 VIP 등의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되겠죠. 이런 인센티브가 있으면 자신의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위젯(플러그인)을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더 많은 링크가 공유되어 분석할 것도 많아지는 선순환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링크를 잘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미투데이 등 개별 서비스가 제공하는 위젯을 개별적으로 다는 수준인데.. 미보의 변신처럼 웹사이트에 체크인하는 개념을 가지고 한꺼번에 여러 소셜웹 사이트에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여기에 특정 서비스로 공유된 결과뿐만 아니라 공유된 내역 모두를 같이 보여주는 트윗믹스와 같은 결과까지 제공된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요?

덧1> 미보로 공유할 때 트위터/페이스북에 안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연동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아직은 좀 불안하네요. 
덧2> 제 블로그 글을 열심히 공유해봤는데.. 얼마나 많이 공유해야 제 블로그 사이트의 VIP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5번은 한 것 같은데.. 계속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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