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디캠프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연합체인 ALF(Accelerator Leaders Forum)이 주최한 첫번째 '액셀러레이터 데이(Accelerator Day)'가 열렸습니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열풍을 반영한 듯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고,  국내 액셀러레이터의 현황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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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셀러레이터 연합체인 ALF에는 벤처스퀘어를 포함해서 총 16개사가 소속되어 있는데, 이 날 행사에는 프라이머, 더벤처스, 퓨처플레이, 디캠프, 스마일게이트, 씨엔티테크, Kstartup, 네오플라이, 스파크랩스 등 9개 액셀러레이터가 자신의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벤처스퀘어는 명승은 대표가 사회를 보는걸로 소개를 대신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 각 액셀러레이터가 너무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사실 액셀러레이터는 나름대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데모데이 등을 운영하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모든 곳이 팀을 선호하지만 퓨처플레이는 기술을 가진(Deep tech) 개인을 선호하고 스파크랩스의 경우 해외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팀은 받지 않는 것 등입니다. 

ALF에 참여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가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발표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LF에 대한 소개자료와 액셀러레이터가 발표한 자료를 모아뒀습니다. 

액셀러레이터 데이  액셀러레이터 발표

 

이 날 행사는 액셀러레이터뿐만 아니라 각 액셀러레이터가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의 발표도 있었는데, 액셀러레이터가 자신의 사업에 어떻게 도움이 주고 있는지에 대한 간증(?)의 시간이었습니다. 화장품 커뮤니티 언니의 파우치(프라이머),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 셀잇(더벤처스), HUiNNO(퓨처플레이), 최근에 30억원을 투자받은 코빗(디캠프),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인 뱅크샐러드(BankSalad)를 서비스하는 레이니스트(스마일게이트), 음식 커뮤니티인 그리드잇 Greedeat(씨엔티테크), 온라인 미팅 플랫폼 친친 chinchin(Kstartup), 여행사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아이캐쳐(네오플라이), 마지막으로 맛집 추천 서비스인 망고플레이트(스파크랩스)가 발표를 했습니다. 

액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서비스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는데, 스타트업의 힘만으로 이루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발표자료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 데이  보육팀 발표 수정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의 발표를 마친 후에 이택경 대표(프라이머), 류중희 대표(퓨처플레이), 권용길 센터장(네오플라이), 이한주 대표(스파크랩스)의 패널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각 액셀러레이터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조건(선발 기준이겠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돈을 모으기 전에 사람(팀)을 모을 수 있는 능력,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고객에 대한 겸손함, 팀원 중에 반드시 개발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 그리고 창업자 본인이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합니다. 물론 액셀러레이터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에 있었던 발표에서는 액셀러레이터 자랑만 했으니, 각 기관(회사)의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는 류중희 대표의 제안에 '파트너들이 고집이 세다', '잘 짜여진 커리큘럼이 없다', '선발팀과 관계가 나빠지면 끝이다' 등과 같은 솔직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액셀러레이터는 서로가 경쟁도 하지만 친하게 지내며 협력도 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자(팀)에 대한 평판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한 곳에서 평판이 나빠지면 다른 곳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 된다는 점은 창업자(팀)이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액셀러레이터 데이  패널토의 수정

질의 응답 시간에 '액셀러레이터가 너무 많아서 한 번 지원하면 모든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각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과하다는 입장인데, 스파크랩스 이한주 대표는 "각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해서 사람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가는 의견이었습니다.  

4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던 제 1회 액셀러레이터 데이가 끝이 났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 16개의 액셀러레이터가 소속되어 있는 ALF와 각 액셀러레이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ALF 회원사인 벤처스퀘어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섯돌이 mushman@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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