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올블로그를 방문했다가 검색창 옆에 있는 올블릿 2감마 광고를 보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알파/베타 서비스는 들어봤어도 세상에 감마라니.. 베타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감마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지.. 여튼 유쾌한 경험이었다.

사실 웹2.0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용어 중의 하나가 '영원한 베타(Perpetual Beta)'라고 공부했고.. 유저와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배웠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올블릿 '감마'가 출시되었고, 사람의 허를 찌르는 유쾌한 비틀기 시도라고 보여서 좋다. 혹시 감마라고 이름 지은 것에 더 심오한 뜻이 있다면 꼭 알려 주시길.

한동안 올블릿을 멀리하다가 감마라는 신선함에 이끌려 다시 설치를 했다. 정보형, 수익형, 혼합형이 있는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혼합형을 선택해서 제 블로그에 적용을 했는데.. 페이지가 로딩될 때마다 올블 추천글이 나왔다가, 텍스트 광고만 나오는 때도 있고, 옥션의 고급스러운 배너 광고 같은게 나올 때도 있다. 도대체 어떤 로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개발자만이 알 수 있겠죠..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아래 화면은 블로그에 적용한 후 올블릿에 텍스트 광고가 나왔을 때의 화면인데, 이 블로그 주제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화장품 광고가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아래에 보면 [광고 수정]이라는 반가운 문구가 보였고,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올블릿2감마 적용


아래 화면과 같이 에러 페이지만 출력이 된다. 광고 수정을 눌렀을 때 뜨는 화면의 제목(광고카테고리 설정)으로 유추해보건데,내가 원하는 광고 카테고리를 정할 수 있는 듯 하다. 이 블로그에 화장품 광고가 뜨는 건 이상하니까.. 나는 당근 IT관련 카테고리로 바꾸고 싶은데.. 에러가 나서 바꿀 수는 없다. 올블로그 공지사항에 보면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컨텐츠들이 자동 추출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간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 애드센스가 웹페이지 내의 텍스트를 해석해서 관련 광고를 내 보내 주듯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여튼 화장품 광고만 뜨고 있다. 이 점을 수동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광고수정]이라는 메뉴가 있는 듯 한데.. 이마저도 에러나 나니 이 블로그에는 계속 화장품 광고만 있어야 되는 것인가?

올블릿2감마 에러


혼합형의 경우 올블릿에 출력되는 내용이 워낙 변화무쌍하다보니.. 위 화면과 같이 [광고수정]이 들어가 있는 걸 재현해 내는 것도 현재로서는 힘들다. 이미 올블 관계자분들도 이 점에 대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부지런히 수정해서 정말 컨텐츠에 어울리는 광고가 출력되게 해 주길 바란다.


위에서 설명한 점을 빼고는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특히 올블릿 설정 페이지에서 수정하면 블로그에 적용되어 있는 올블릿이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가장 편리한 듯 하다. 이전에는 올블릿 설정을 바꾸면 해당 코드를 수정해서 내 블로그 스킨에 다시 적용해야 했는데..

올블릿은 내가 쓴 글과 유사한 주제를 가진 다른 블로거의 글을 노출시켜서, 블로그스피어 내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블로거에게 광고를 통한 금전적 보상까지 해주겠다고 하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감마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올블릿이 블로거들에게 계속 사랑받기 기원한다. 혹시 아직 올블릿을 달지 않으신 분은 여기에 가서 함 달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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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mailer.kr/wp/ BlogIcon jef
    2007.10.20 16:21

    Flickr 도 예전 Gamma 때가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

    • Favicon of http://mushman.co.kr BlogIcon 버섯돌이
      2007.10.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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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인터넷 서비스 중에 유일하게 플리커를 돈내고 쓰고 있는데.. 감마 서비스 시절이 있었나요? 여튼 흔치 않은 경우라 재밌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