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구글로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나돌고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Skype)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에는 스카이프의 모회사인 이베이(eBay)의 CEO 존 도너허가 스카이프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지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베이의 CEO 존 도너허는 "올해 우리가 시험하고 있는 것은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에 대한 것이다. 각 부문간 시너지가 강하다면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재평가해 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평가라고 하는 것은 사업 부문의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이베이와 스카이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어왔고, 스카이프를 너무 비싼 가격에 구매했다는 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점에 비추어 볼 때 사실상 스카이프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발표된 1사분기 이베이의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이 약 22억달러(2조2천억원)에 달하는데, 경매 부문에서 약 15억달러, 전자지불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에서 약 6억5천만달러, 인터넷전화 부문인 스카이프에서 약 1억3천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스카이프의 실적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 매출은 작년 1사분기에 비해 61%나 성장했고, 이번 분기에만 3천3백만명의 유저를 신규로 모집하여 총 유저 수가 드디어 3억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아래는 스카이프저널에서 정리한 스카이프 실적과 관련된 자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스카이프를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고, 이베이 전체 매출에서 스카이프가 차지하는 비율도 낮을 뿐 아니라 나머지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베이의 고민은 깊어만 가는 듯 하다.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당장 매각할 것 같지는 않은데, 올해 스카이프에 별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말이나 매년 초에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프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구글이나 허치슨 외에 또 다른 사업자가 출현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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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오나
    2008.04.19 15:35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셔요^^

  2.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2008.04.19 18:15

    차라리 MS가 군침흘렸을때 내버려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이베이가 꿀꺽하는 바람에 입맛다시던 MS가 텔레오와 미디어스트림스를 먹으면서 아쉬운 맘을 달랬죠. VoIP기술에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매각설이 나돌게 되면서 구글은 허치슨 왐포아와 경쟁해야 할 것 같네요. 자산은 허치슨이 좀 더 많은데 인수경쟁이야 돈많다고 되는게 아니죠. (MS보다 돈 적은 구글이 더블클릭을 꿀꺽한 걸 보면..)

    우리 나라의 옥션도 이베이의 매출중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번 옥션 해킹여파도 그렇고 해서 스카이프의 매각은 단순 고려차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3. HH
    2008.04.20 10:12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스카이프 사용자이긴 하지만 요즘은 컴대컴 음성통화만 이용합니다.
    1분 통화료는 싼 반면에 원화로 결재한 아이디는 49원씩 접속료 받더군요.
    아마 이런 정책이 사업 성장에 지장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