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강력한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중국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지난 번 싸이클론으로 인해 5만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난 미얀마에도 적용된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렙텔(Rebtel)에서 마련한 것인데, 5월22일까지 렙텔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한국 외 지역에 계신 분 중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셔서, 중국이나 미얀마에 있는 가족/친구의 안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란다.

렙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 후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상대방 번호(유선/무선)을 입력하면, 렙텔 측에서 이용자가 속한 지역 전화번호를 보내준다. 예를 들어 내 휴대폰 번호가 12137773456(미국번호)이고 친구번호가 8613XXXX(중국번호)를 등록하면, 렙텔 측에서 새로운 미국 시내전화번호를 보내 준다. 나는 내 휴대폰에서 렙텔 측에서 제공한 미국 시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내가 등록한 중국의 친구번호로 연결되는 원리이다. 결국 나는 미국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렙텔 서버에서 해당 번호를 등록한 중국번호로 변환해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렙텔 측에서 한국용 접속번호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업자와 제휴하면 할 수 있을텐데, 여튼 지금은 한국용 접속번호가 없다.

국내 요금으로 접속할 수 있는 접속번호를 제공하는 국가는 여기를 참고하시면 된다.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 유독 한국만 빠져있다.

자연재해 때문에 수 만명의 목숨을 잃은 중국과 미얀마에 공짜 전화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웬지 장삿속이 느껴져서 좀 그렇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도 없고..이용 절차도 좀 복잡하다.

국내 VoIP 사업자 중에 정말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가까운 것은 물론이고 한국 사람들도 많이 나가 있는데..

PS> 필자가 몇 년 전에 렙텔과 유사한 서비스를 기획해서 데모까지 진행한 적이 있어 그런지.. 참 정겹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문의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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