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인 놀(Knol)의 한국어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그 동안 시범삼아 몇 개의 글을 올려 놓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답글을 달아 주셔서 접속했다가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오늘 구글코리아 공식블로그를 통해 발표되었다. 

지난 글에서 구글의 놀(Knol)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는데, 온라인 백과 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와 비교하기도 하고.. 혹자는 네이버의 지식 검색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된 놀 한국어 서비스의 모토는 ‘깊은 지식 넓은 공감’이다. 구글코리아 블로그를 잠시 인용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영문 모토인 ‘unit of knowledge’에 비해 한국에서 만든 모토가 놀(Knol)의 정신을 훨씬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세상에는 나만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남과 나누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식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면 그보다 몇 백 배 많은 사람들이 그 지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상의 값진 지식들이 잘 공유되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모든 정보가 웹 상에 다 있지 않을 뿐더러, 설령 있더라도 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글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지식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지식을 써서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지식의 광장인 놀(Knol)이 바로 그것 입니다. 놀(Knol)은 지식의 단위를 의미합니다.

영문과 한글 메인 페이지 디자인도 확연히 다른데.. 요즘 구글코리아가 한국 현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내 놓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놀(Knol)에서는 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구글 놀(Knol) 한국어 서비스 개시

구글 놀(Knol)은 글쓴이(저자, author)를 강조한다. 해당 지식을 누가 썼는지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미국의 경우 휴대폰을 통해 저자를 인증하는 시스템까지 마련해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 서비스에는 저자를 인증하는 프로세스는 없는 듯 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운영될지.. 아니면 휴대폰 및 기타를 통한 인증 절차가 생길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쓴 글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도 게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얼마 간의 수익도 챙길 수가 있다. 지난 글을 쓸 때 저도 애드센스를 신청했는데.. 드디어 제 글에도 애드센스가 달려 있는 걸 확인했다. 방문자가 적어서 광고 수익은 아직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향후 구글코리아가 놀(Knol)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에 심혈을 기울여 썼던 몇 개를 골라 놀(Knol)에 올리긴 했는데.. 사실 블로그와 놀(Knol)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솔직히 감이 오지 않는다. 세상에 전문가는 많고.. 그 분들이 모두 블로그 및 웹페이지를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놀(Knol)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공개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자는 취지에는 적극 동감한다. 하지만.. 이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적극 나누고자 했던 사람은 놀(Knol)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참 풀기 어려운 숙제인데.. 구글에서는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다른 분들도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길..

한가지 확실한 것은.. 블로그와 같이 자신이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분들께는 꽤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문답 형식의 네이버 지식검색과 직접적인 경쟁은 하지 않겠지만..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PS> 제가 놀(Knol)에 글 몇 개를 올렸는데.. 메인 페이지에 제 글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인기 작성자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나온 스크린샷에도 나오구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제가 놀(Knol)에 올린 글도 보고.. 평가해 주세요.. 이 글은 선택편집(다른 분들이 수정할 수 있는데… 필지가 승인을 해야 하는 편집)으로 올렸는데.. 다른 분이 틀린 글자 등을 수정해 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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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키맨틀
    2008.09.25 23:06

    어떤 의사분의 생각인데 아마 의료쪽이나 과학쪽에서 위키보다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 Favicon of http://mushman.co.kr BlogIcon 버섯돌이
      2008.09.26 10:24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의료나 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는데.. 향후 구글코리아에서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2. Favicon of http://blgo.naver.com/nori_ipolicy BlogIcon 스타빈
    2008.09.25 23:56

    태현님, 나야 현기...
    니가 올린 글이 구글 Knol의 메인페이지에 올라왔네. 혹시 넌가 하고 왔더니 진짜 너다. 신기하다. 그동안 이 분야에서 구르더니 많이 해박해졌네. 이런데서 만나니까 반갑다. 자주 놀러올게

  3. Favicon of http://blog.hentol.com BlogIcon hentol
    2008.09.26 04:16

    무엇보다도 구글에서 폰트를 써서 서비스 로고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제일 놀랍네요!ㅋ

    • Favicon of http://mushman.co.kr BlogIcon 버섯돌이
      2008.09.26 10:28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한국어 서비스 이후 글로벌 페이지에는 안(못) 가 봤는데.. 한국어 로고까지 만들고 모토도 정한 걸 보면 구글코리아의 의지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키워나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4. Favicon of http://sept16.tistory.com/ BlogIcon 멀뚱이
    2008.09.26 06:17

    놀은 좀 별로 같더라구요. 아직까진 네이버 지식인이 최고인듯. ㅎㅎ 다음 신지식은 돈 주더군요. ㅋㅋ

    • Favicon of http://mushman.co.kr BlogIcon 버섯돌이
      2008.09.26 10:30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지식인은 문답형이라.. 놀(Knol)과는 좀 다른 듯 합니다. 네이버의 검색 축이 지식인에서 요즘 블로그로 많이 옮아가고 있는 것처럼.. 지식인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직 많은 정보를 지식인에서 얻고 있긴 하지만, 구글에서 밝힌 것처럼 깊이 있는 지식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게시자에게 일정정도 수익도 보장해 주니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