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황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는 듯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들까지 너도나도 감원 및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그 여파가 신생(Startup) 인터넷전화(VoIP) 업체에까지 미치고 있는 듯 하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잭스터(Jaxtr)가 금융위기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의미로 전체 직원의 30% 정도를 감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요즘 본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개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업체인 프링(Fring)도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감원을 할 것이라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However, in an attempt to continue to provide our award winning service to the millions of fringsters worldwide, and at the same time remain flexible to cope with any challenges the global economic slowdown throws us, we have restructured some of our operations at fring HQ.
Part of this means that few of our co-workers are leaving us. They have all contributed huge amounts to the success of fring to date; we owe them enormous gratitude and wish them all the best in their future careers.
프링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현재 프링의 서비스는 한 달에 400,000명 정도가 늘어날 정도로 날로 확장 중이지만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감원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이 일과 관련해서 테크크런치가 프링의 CEO인 Avi Shechter와 인터뷰를 했는데 전체 직원의 20%인 10명 (현재 50명 정도라는 이야기)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3번째 투자를 받았는데 어디서 투자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프링은 이미 2차례의 펀딩을 통해 1,300만 달러를 투자 받았고.. 이번에 3차 펀딩까지 받았기 때문에 회사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데, 불황의 골이 깊긴 깊은 모양이다.
3차 펀딩은 누구로부터 받았을까? 테크크런치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프링과 mobilkom austria 간에 있었던 사업 제휴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제휴는 오스트리아 이동통신사업자인 mobilkom austria에 프링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이동통신망에서 프링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한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킬크로그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위에서 살펴본 잭스터(Jaxtr), 프링(Fring) 외에도 장글(Jangl)은 사업을 포기하고 핵심인력이 잭스터(Jaxtr)에 합류했고, 토크플러스(TalkPlus)는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또 다른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EQO(에코라고 읽는다)도 전체 직원의 65%를 해고(EQO도 900만 달러를 펀딩받았는데.. 설마 그 많은 돈을 다 쓴 것은 아니겠죠?)하는 등 신생 인터넷전화 업체에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금융위기라는 외부 변수 때문에 감원에 나선 신생 인터넷전화 사업자들. 혹시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펀딩을 받아야 하는 견실한 신생 기업에게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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