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네이버가 아이팟터치용 지도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여러 가지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네이버의 모바일 행보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듯 하다. 오늘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아이팟터치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2종(웹툰, 오픈캐스트)이 더 추가되었고... 다음이 요즘 한창 밀고 있는 모바일용 네이버 웹페이지도 드디어 공개가 되었다.
일단 모바일웹 페이지를 살펴보기 위해 아이팟터치에서 http://m.naver.com 으로 접속해 봤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메일, 카페, 블로그, 뉴스 등 네이버가 자랑(?)하는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고.. 모바일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미투데이와 윙버스를 상단에 별도로 배치했다. 유선 웹 화면과는 달리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는 보이지 않고 개편 전의 네이버 메인 화면과 같이 감성지수 36.5와 뜨는 이야기를 배치해 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이동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모바일웹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둔 상태이다.
메일과 카페 화면은 다음과 같다.
모바일 서비스용으로 밀고 있는 미투데이(http://m.me2day.net 으로 별도 접속 가능) 화면이다. 네이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도 모바일웹에서만 이용이 가능할 듯 하다.
네이버가 인수했던 또 다른 서비스인 윙버스는 서울맛집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역시 http://m.wingbus.com 으로 직접 접속할 수 있다.
모바일웹에서 윙버스의 지도는 아래와 같은데.. 이게 아이팟터치와 같은 터치스크린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그런지.. 방향전환이나 확대/축소는 약간 불편하다. 조만간 아이팟터치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은 아닐 듯 하다.
네이버 모바일웹 서비스는 아르고폰, 햅틱온, T옴니아, 엑스페리아, 블랙잭, 미라지폰과 아이팟터치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해당 단말기를 보유하신 분은 접속해 보시길..
다음이 모바일웹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메일, 뉴스, 증권, 뷰(블로거뉴스), 만화 외에 영화와 책에 대한 것으로.. 실생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은 듯 하고.. 네이버는 모바일 서비스(미투데이, 윙버스)에 좀 더 특화되어 있다고 해야할까?
이번에 공개된 아이팟터치용 어플리케이션 중의 하나인 오픈캐스트이다. 아래 그림에서는 보는 것처럼 카테고리별로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캐스트만을 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웹에서와 마찬가지로 업데이트순, 구독자순, 발행부순으로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아이팟터치와 에그의 조합이면 이제 이동 중에도 유용한 오픈캐스트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한 가지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해당 캐스트의 링크를 클릭했을 때 아이팟터치에 최적화된 페이지가 아니라 일반 웹페이지가 뜬다는 점이다. 다음 모바일 화면에서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 계열 블로그로 이동하면 아이팟터치에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솔직히 링크를 눌러 제대로 된 페이지 열리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웹툰 어플리케이션도 공개되었다. 이거 정말 에그와 아이팟터치가 있으면 심심할 일이 없을 듯 하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만화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30일 동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나 집에서 다운로드받은 후 이동중에는 네트웍에 접속하지 않아도 만화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어디에 다운로드되는지는 찾을 수가 없다.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 주시길..
사실 네이버의 모바일을 향한 행보는 소리없이 강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난 해 말부터 다음은 모바일TFT까지 꾸려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내 놓았는데.. 모바일웹을 비롯해서 아이팟터치용 다음지도와 TV팟 어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이다. 이제 네이버도 모바일웹 서비스를 내 놓았고..아이팟터치용 어플리케이션은 지도, 실시간 검색어, 플립시계에 이어 이번에 오픈한 웹툰과 오픈캐스트까지 제공하게 되어.. 양적으로 보면 이미 다음을 앞질러 간 상태이다. 향후 중국어 사전과 윙버스서울맛집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한다고 하니.. 다음이 바짝 긴장해야 할 듯 하다. 아니 다음이 네이버를 추격하는 상황으로 역전이 되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양사가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는 점점 더 많아지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과연 모바일 시장의 패권은 어느 사업자가 주도하게 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PS> 네이버에서 아이팟터치용 미투데이 어플리케이션은 왜 만들지 않는지 상당히 궁금하고.. 이미 모바일 지도 어플이 있는데.. 윙버스서울맛집 어플을 따로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지도에 통합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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