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제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자자(Jajah)의 소식을 전하는 듯 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자자는 원래 브릿지콜(Bridge Call) 서비스로 출발했는데, 즉 웹에서 상대방의 번호와 내 번호를 입력하면 자자 서버에서 양쪽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초기 무료통화를 앞세워 승승장구를 했고.. 2007년 5월에 도이치 텔레콤/인텔 등으로부터 2천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누누이 강조했지만.. 브릿지콜은 일반 VoIP 서비스에 비해 원가가 많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양쪽 모두를 자자에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가 2배 든다)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든 구조이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자인지..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Managed Platform Service를 제공했는데.. 첫 고객이 야후였다. 즉, 자사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 서비스보다는 이미 VoIP사업을 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망을 임대해 주는 서비스로 발빠르게 전환한 것이다.  야후뿐 아니라 스카이프의 대항마가 되려고 애쓰고 있는 기즈모5(Gizmo5)도 자자의 플랫폼을 이용했고.. 이외 다수의 업체가 자자의 Managed Platform Service를 이용하고 있다.

자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발생한 통화가 10억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0억번째 전화를 한 영예의 주인공도 발표를 했는데.. 야후 보이스를 통해 전화를 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여성인데.. 인도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다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그 동안 잠잠했던 자자(Jajah)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보다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주력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도이취 텔레콤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자자(Jajah)를 경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브릿지콜이 가지는 원가 구조를 가지고 기존 통신사업자나 스카이프 등 대형 인터넷전화 사업자와의 경쟁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라고 할까? 특화된 시장이 아닌 일반 전화를 대체하는 시장으로 진입하기에 브릿지콜은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셈이다.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을 가진 사업자라면 POP을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는 자자의 네트웍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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