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블로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주길 원할 것이다. 블로그 방문자 수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는 것이다. 메타 블로그 사이트의 대표적인 곳은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믹시 등을 꼽을 수 있고.. 메타블로그 사이트라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블로그 컨텐츠가 유통되는 공간으로 다음뷰(Daum View), 한RSS,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의 대부분을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제 자신의 블로그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번 서비스는 KTH에서 운영하는 파란에서 제공하는 아이태그(itag)라는 서비스이다.
파란에서 정의한 아이태그는 무엇일까? 아이태그는 인터넷 주소창에 내가 정한 필명(닉네임)을 입력했을 때 내가 운영 중인 블로그/카페 등의 바로가기를 제공하는 온라인 명함 서비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하나로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별도의 주소를 홍보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창에 닉네임을 입력하면 바로 검색된다고 하니.. 나름 편리한 서비스가 될 듯 하다.
먼저 아이태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자. 1단계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검색하는 단계인데..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저의 경우에는 '버섯돌이'와 '인터넷전화'를 선택했다. (요즘 제가 인터넷전화를 넘어 소셜웹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하나를 더 만들어봤다.) 자신의 대표하는 키워드는 잘 정해야 하는데.. 아이태그 FAQ에 따르면 두 단어 중 하나의 단어만 입력하면 검색이 안되고.. 두 개의 단어를 띄워쓰기 없이 입력해야 검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2단계는 결제하기 단계. 자신의 키워드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유료로 구매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키워드 한 개당 월 1,000~1,500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공짜로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자신의 키워드를 얼릉 등록해 보시길..
3단계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이다. 자신의 관심 사이트를 5개까지 등록할 수 있는데.. 운영 중인 블로그나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의 마이크로블로그,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카페, 운영 중인 미니홈피 등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자신만의 사이트 주소를 등록하면 될 듯 하다. 일단 저는 제 블로그와 트위터 주소를 입력했다. 페이스북 프로필이나 페이스북 페이지의 주소를 입력해 보는 것도 내 자신을 홍보하는 좋은 수단이 될 듯.
내 최신 글목록은 자신의 운영하는 블로그 등의 RSS 주소를 입력하는 곳이다. 즉, RSS를 통해 자신의 최근 글목록을 아이태그에 노출할 수 있는 기능인데.. 저는 제가 운영중인 블로그 RSS, 트위터에 제가 올린 트윗 RSS와 제가 구글리더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글 중 다른 사람과 공유한 글의 RSS를 등록했다.
자신이 입력한 정보를 어떤 형식으로 노출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는 탬플릿을 정할 수 있는데.. 현재 기본형, 관심주제형, RSS형, 매거진형 등의 4가지 탬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등의 웹사이트에 붙여 넣을 수 있는 배너와 이메일 등에 쓸 수 있는 네임택 형식을 제공한다.
아래는 500*45 크기의 네임텍인데.. 메일을 보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나만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셈이다. 아래 네임텍을 누르면 제가 만든 아이태그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말씀.^^
저의 아이태그에 실제 접속해 보면.. 아래와 같이 팬보드 댓글 남기는 기능도 있다. 즉, 아이태그 방문자와 주인 사이에 댓글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도록 해 놓은 것이다.
자신에게 남겨진 댓글은 팬보드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굳이 아이태그의 팬보드에 접속하지 않고도 댓글을 확인하거나 댓글에 대한 댓글을 달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란 입장에서 보면 아이태그 사이트에 보다 많은 방문자가 접속하길 원하겠지만..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굳이 아이태그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댓글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댓글이 달리면 미리 지정한 이메일(파란 메일로 한정짓지 마시길.. 제발)로 댓글 내용을 알려주거나.. 트위터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트위터 DM으로 날려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듯 하다.
이외에도 자신의 아이태그가 얼마나 조회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통계 기능이 제공된다.
이상 파란에서 제공하는 아이태그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다. 아이태그는 서비스를 홍보할 때 인터넷 주소창에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된다고 하는데.. 모든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AQ에 보면.. '제휴에 의해 QOOK인터넷회선 외 SK브로드밴드 환경에서도 아이태그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타 회선을 사용하시는 경우이거나, 위 회선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아이태그서비스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라면 알툴바 또는 곰 주소창 혹은 QOOK인터넷툴바를 설치하시고 아이태그검색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선사용자의 경우 별도 툴바프로그램 설치를 원하지 않으시다면 주소창방해프로그램 - 타사 툴바 또는 주소창 관련 플러그인-을 제어판>프로그램추가삭제 에서 삭제하시는 것으로도 가능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서비스 홍보는 온라인 명함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글키워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서비스라, 한글키워드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주소창에서 아무리 검색해봐도 별 소용이 없는 서비스이다.
자신이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 취지는 좋은데.. 이것이 한글키워드라는 기술적 기반을 가지면서 제한된 범위에서만 제공되는 국내용 서비스로 전락한 느낌이랄까? 개별 아이태그에 도메인을 부여하고.. 요즘 유행인 Social이라는 요소를 좀 더 버무리면..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은데, 현재의 모습이 무척 아쉽다. 최근 트위터를 모아 파란블로그로 발행하는 기능을 주고.. 구글 오픈소셜에도 참여하기로 했는데, 좀 더 혁신적인 요소를 넣을 수는 없는 것일까?
현재 아이태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살펴보자.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블로그, 카페,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입력하고.. RSS를 등록할 정도면.. 인터넷서비스를 상당한 수준으로 활용하는 유저 대상인데.. 이런 유저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본질을 강화하는 것이 순서에 맞을 듯.. 게다가 한글키워드가 지원된다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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