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Lots 강남점에 가서 아이패드를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트위터를 보면 제가 따르는 분 중에 아이패드를 직접 구매한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은데.. 제가 직접 만져 볼 기회가 없어서, Lots 강남점에 직접 갔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아래는 Lots 매장에서 이용해 보면서.. 틈틈히 사진을 찍은 것인데, 보시다시피 아이패드의 빛 반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보는데 특별히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잉크를 사용했다는 다른 이북 리더에 비하면 가독성이 낮지 않을까 우려스럽더군요.
일단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크기를 비교해볼까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앞면에 빛 반사가 너무 심한 관계로.. 뒷면이 훨씬 돋보이네요. ㅎㅎ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패드에서 제 블로그를 열어본 것입니다.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ㅎㅎ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 보는 것과는 정말 비교가 안되더군요. 참 멋집니다.
지메일 계정을 셋팅한 후 메일을 열어봤는데.. 아래와 같이 2단으로 보여주네요.
이메일을 작성하기 위해서 열었을 때 키보드가 올라오는데.. 정말 큽니다. 어떤 자세를 잡아야 두 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스럽긴 한데.. 아이폰에 비하면 오타가 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겠네요.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한글 자판은 보이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만간 지원되겠죠?
아래는 유튜브에 접속한 화면인데.. 역시 화면이 넓어서 그런지 아이폰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유튜브 동영상을 직접 실행해 봤는데.. 잘 되더군요.
아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저장해서 듣는 아이팟입니다. 역시 화면이 크다보니.. 보이는 것이 달라보입니다. 아이패드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3.5인치 이어폰잭이 있으니 음악을 듣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듯 한데, 너무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ㅎㅎ
아이팟을 통해 동영상을 보는 건 정말 압권입니다. Lots에서 미리 몇 편의 동영상을 넣어뒀는데.. 브아걸의 아브라다카브라 뮤직 비디오가 있어 봤습니다. 9.7인치의 큰 화면으로 보는 동영상이 가장 큰 장점일 듯 합니다.
다음은 아이패드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북스입니다. 책장 UI가 참 보기 좋네요.
가로모드일 때와 새로모드일 때 아래와 같이 변신을 합니다. 글자체와 글자크기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드는데.. 역시 빛 반사가 문제일 듯 합니다. 햇빛이 밝은 곳에 가면 잘 보이질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지난 주에 우연히 봤던 비스킷이 이북(eBook)을 읽는데는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셋팅 메뉴도 2단으로 보여주는데.. 역시 2단으로 보기가 편하네요. 아이폰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앱스토어에 접속해 봤습니다. 역시 화면이 커서 그런지 플로우뷰로 보여주는데.. 간지가 철철 넘칩니다.
이번에는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봤습니다. 아이패드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구글지도에 대해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다음 모바일 지도를 찍어봤는데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단순히 2배 확대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리 해상도가 뛰어나진 못합니다.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 전용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보일 겁니다.
Lots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전용 16GB 모델인데.. 와이파이 모델에는 GPS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다음 지도에는 정확하게 표시를 해 주더군요. 와이파이에 연결된 IP주소를 인식해서 위치를 잡는데도 이렇게 정확하게 잡을 수 있는건가요?
다음은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봤는데요.. 역시 단순 확대해 놓으니.. 영 어색합니다. 아이패드에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만들어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듯 싶군요.
이번에는 아이패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몇 개 실행해봤습니다. 트위터 어플인 Twitterific인데요.. 시원한 대화면(?)을 잘 활용한 듯 보입니다. 좌측에 메뉴 형식으로 Home, Mentions, DM, Favorites와 리스트, 트렌딩 토픽까지 보여주는군요.
많은 분들이 기존 미디어에게 아이패드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유에스에이투데이 어플을 봤습니다. 아래는 메인화면이구요..
아래는 각 신문기사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웹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실제 신문 지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네요. 신문기사를 길 경우 아래로 스크롤하면 다음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상 짧게나마 아이패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패드를 체험해 보려고 오신 분들이 좀 많았는데, 뒷덜미에서 느껴지는 다른 분들의 눈길을 무시하고 약 1시간 가량 살펴본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기기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는 아닌 관계로.. 이런 기기의 경우 길어야 10분, 짧으면 곁눈질로 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제 자신에게 놀랐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은 관계로..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그냥 이용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어 보였는데, 저와 같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정보를 많이 습득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저의 경우 회사 문서작업도 구글닥스나 구글사이트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ㅎㅎ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가 생각보다 무겁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무겁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1시간 동안 한 손에는 아이패드..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다 보니, 집에 갈 때는 팔이 좀 아팠습니다.^^
제가 Lots 매장에 처음 가 봐서.. 사람이 많았는지 적었는지 판단이 안서는데요.. 1시간 동안 아이패드 1대를 점유하고 다른 분에게 폐를 많이 끼쳤네요. 이렇게나마 아이패드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해준 Lots를 위해 기념샷 하나 찍어왔습니다. 이 정도는 예의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은.. 주위 친구분들 중에 아이패드 구매하신 분을 물색해 보시고.. 아무도 없으면 Lots 매장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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