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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30과 함께한 한가위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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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10. 10. 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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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가위 연휴에 고향인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한가위는 최장 9일 동안 쉴 수 있을 정도로 긴 연휴를 보낼 수가 있는데.. 저희도 일요일에 출발해서 목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 때 고향에 갈 때마다 걱정이 있는데.. 바로 부산에 가서 인터넷에 어떻게 접속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고향에는 칠순이 넘은 부모님만 사시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도 신청해 놓지 않았고.. 아예 컴퓨터도 없습니다.

2~3일 간단하게 다녀오는 경우라면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올해처럼 긴 연휴를 보내야 하는 경우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죠. 특히 저는 요즘 네트워크 중독(?) 현상마저 보이고 있는지라..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삼성S블로거를 통해 체험하고 있는 Q330이 있어서 컴퓨터 문제는 해결을 했네요. 그런데.. 인터넷 접속 문제는 간단하지 않네요. 제가 이용하고 있는 와이브로의 경우 수도권만 가능하고 10월에야 5대 광역시에 서비스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요즘 이통사에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제 휴대폰과 Q330을 태더링하면 되겠더군요. 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ㅎㅎ

제 휴대폰은 갤럭시A입니다. 갤럭시S의 경우 모바일AP 기능이 있어서 쉽게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데, 갤럭시A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PDAnet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연결했습니다. 연결하는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이전에는 휴대폰을 태더링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올까 불안했는데.. 이제는 데이터 무제한이라 차를 타고 가다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맘이 한결 편안해진 듯 합니다.

제 고향 부산까지 차로 가면 보통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연휴 기간이라는 점과 10살난 아들녀석과 동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넉넉하게 7시간 정도 잡고 가야 합니다. 게다가 저희집은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고속도로 주변 유명한 곳곳을 돌아다니거든요.

몇 시간 동안 차를 타다 보면 10살된 아들 녀석이 너무 지루해 하는데.. 이번에는 Q330 노트북에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담아간 관계로, 별 일(?)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끔 어린용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재밌는 게임도 해 주고 말이죠. 이 또래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실 듯.

오랜 시간 가야하기 때문에.. 노트북 배터리가 걱정인데, Q330의 경우 6시간 30분 동안 가능하니 충분합니다. 정확한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 배터리가 방전되지는 않았습니다.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으니 달리는 차 안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더군요. 안 막히는 길을 미리 미리 찾을 수도 있고.. 주변에 있는 관광지나 맛집 정보도 미리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도 웬만한 교통정보와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긴 한데..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확실히 낫네요.

휴게소에 잠시 들렀을 때 Q330은 제 차지가 됩니다. 메일도 확인하고.. 요즘 제가 푹 빠져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어떤 소식이 올라와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부산 부모님댁에 도착해서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워낙 긴 관계로 인사를 못했던 분들께 전화를 하기로 했는데.. 일단 스카이프 친구들에게 안부 전화를 합니다.

스카이프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는데, Q330에 장착된 카메라가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이동통신사의 3G 데이터망이 일반적인 유선인터넷망에 비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영상통화가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되네요. 직접 얼굴 보면서 안부인사를 하니 상당히 색다릅니다.

추석 연휴에 왔다 갔다하면서 여행도 다니는데.. 여행할 때 가장 큰 골치는 바로 사진입니다. 저는 모든 사진을 온라인 사진 서비스인 플리커(Flickr)에 업로드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명절 연휴 때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정리하려면 정말 곤혹스럽죠.

이번에는 사진 찍어서 부모님 댁에 들어가자 마자 태더링을 이용해서 바로 바로 업로드했습니다. 아래는 밀양에 있는 호박소라는 곳인데.. 맘에 드시나요?

이번 연휴가 워낙 길어서 그런지.. 부모님 댁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웹에 접속해서 해외 트렌드를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결국 구글리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는 추석연휴지만.. 해외는 그냥 일상생활이니 새로운 소식이 너무도 많더군요. 결국은 직업병(?)이 도졌는지, 부산 부모님댁에서도 블로그 글을 쓰고야 말았습니다. Q330과 휴대폰이 태더링으로 연결되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경험은 추석 연휴뿐만 아니라 휴가를 가는 모든 분들께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국내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많이 생겼다고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접속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Q330과 휴대폰 태더링을 이용해서 좀 더 다이내믹한 휴가를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휴가가서 웹서핑만 하고 오시면 큰 일 납니다. ㅎㅎ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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