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에 '제 2의 구글,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를 슬로건으로 한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스타트업을 위한 오픈 IR 행사인 '슈퍼스타M'이 같이 진행되었는데.. 제가 참여하고 있는 벤처스퀘어가 주관한 행사라 저도 직접 가봤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소셜(Social)'과 '모바일(Mobile)' 분야로 나누어 각 8개 회사 등 총 16개의 회사가 참여해서 자사의 주력 서비스를 벤처캐피탈 및 업계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파트별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소셜(Social)' 파트에 참석을 했는데요. 일단 국내에서 오픈 IR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군요.
참여한 회사마다 자신의 서비스를 아주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소셜 분야에 참가한 회사 소개 자료는 여기에서, 모바일 분야 자료는 여기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모든 회사의 발표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고, 행사장에서 발표한 내용 중 민감한 부분은 없는 자료도 있으니.. 각 회사에 개별적으로 문의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면 중간에 있는 방에서 투자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투자가 이루어질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이번 행사가 짧은 시간에 급하게 추진되다보니.. 개인적으로 미숙하고 아쉬운 점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첫째, 오픈 IR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지 않게 벤처캐피탈의 참여가 그리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발표 장소가 협소해서..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일반 이용자들도 많이 오셔서 그런지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행사장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행사의 목적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면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참가한 업체의 프리젠테이션 능력입니다. 참가업체당 20분의 발표 시간이 주어졌는데.. 대부분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집중되었습니다. IR자료를 만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비스 소개/경쟁사대비 강점/매출 계획/자금집행계획 등이 적절히 분배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참가한 업체 중 일부는 자사 서비스만 소개하는데 그쳐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 또한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과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오픈 IR은 현재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소셜과 모바일을 화두로 삼아서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좀 더 내실있게 준비해서 스타트업과 투자자(벤처캐피탈)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벤처스퀘어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있었던 마지막 테크크런치50에 참여하면서 미국 상황이 너무 부러웠는데.. 미약하지만 국내에서도 이번 '슈퍼스타M'을 통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슈퍼스타M'과 같은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더 많이 개최되길 기대합니다.
덧1> 이번 오픈IR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다른 글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소셜웹'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덧2> 스타트업을 위한 컨퍼런스인 오픈업이 10월23일(토)에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오픈업 행사는 벤처스퀘어가 주관하게 되는데.. 자세한 사항은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으신 분의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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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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