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는 서비스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짧은링크(Shorten URL)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짧은 링크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고 인터넷의 최강자인 구글과 페이스북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짧은링크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비틀리(bit.ly)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번들(Bundle)'이라는 서비스인데.. 짧은 링크에 여러 개의 URL을 링크하는 서비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짧은링크 서비스는 하나의 URL을 하나의 짧은링크로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의 글자수가 140자로 제한이 되어 있어 긴 링크를 짧게 줄이는 것이 대세로 굳어졌죠. 여기에 내가 발행한 링크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를 알 수 있는 실시간 통계를 제공하기 때문에.. 링크를 줄여주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이번에 비틀리가 선보인 서비스는 하나의 짧은 링크에 여러 개의 URL을 링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링크모음에 대한 제목을 정하고.. 원하는 URL을 계속 입력하면 됩니다. 각 URL마다 자신의 의견을 간단하게 첨부할 수도 있고, 이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이 링크 모음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소셜댓글 서비스인 디스커스(Disqus)까지 적용해 놓았습니다.
링크를 축약하면 의미가 없는 6~7자리 영문+숫자가 랜덤하게 부여되는데.. 비틀리는 URL을 자신이 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오늘 새벽에 발표된 페이스북의 새로운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해외 블로그 글을 모아봤는데.. 저는 http://bit.ly/about_fbmsg 라고 링크 주소를 수정했습니다. (제가 운영 중인 블로그 등을 모은 http://bit.ly/bxMjmu 도 참고하세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유용한 글을 모으면.. 이 링크 자체가 북마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고생해서 모은 링크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말이죠. RSS리더나 소셜북마킹 서비스가 필요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오픈캐스트 열심히 발행하고 있는데.. 오픈캐스트보다는 비틀리의 번들 서비스가 훨씬 나을 듯 합니다.
이렇게 여러 URL을 모은 짧은링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 됩니다.
이런 서비스를 비틀리만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릿지URL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 여기서도 하나의 링크에 여러 URL을 담을 수 있습니다. 비틀리에 비해 세련미는 많이 떨어지는군요.
브릿지URL을 클릭하면 글모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하는데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아이프레임으로 구성해서 각 URL로 빨리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동작하는지 궁금하신 분은 http://bridgeurl.com/mushman 에 접속해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두 서비스가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누가 모방을 한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짧은링크 서비스가 트위터를 겨냥해서 URL을 줄이고.. 통계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정보를 모아 유통하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는군요. 링크를 일일이 찾아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긴 하지만.. 관련 글을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네요.
여러분은 이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관련글]
소셜웹과 더불어 성장 중인 짧은 링크 서비스의 미래는?
짧은 링크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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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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