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해드린 것처럼 트위터가 드디어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기존 이용자들은 설정 페이지에서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변경해 주시면 한국어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트위터 공식 블로그에는 한글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한글로 올려 국내 이용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주요 용어는 영어를 한글화하는데 그쳤네요.
한글 트위터는 주요 메뉴명을 한글화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 한글 검색에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저만 느끼는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글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모든 내용을 잘 검색해 주지 못한다는 느낌이네요. (이건 제 느낌이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둘째. 한글 해쉬태그가 여전히 적용되질 않네요. 이 부분은 오늘 오전에 있었던 간담회에서 지적되었던 내용인데.. 한글해쉬태그는 링크가 걸리지 않습니다. 뒤에 _를 넣어줘야 합니다. 언제 개선될까요?
셋째. 실시간 트렌드에 한국이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즉, 한국에서 인기있는 키워드는 여전히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트위터는 현재 한국에서 인기있는 트윗을 보여주는 @toptweets_kr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실시간 트렌드 토픽은 적용이 안되어 아쉽습니다.
위에서 지적한 부분이 해결되어야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생색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시작이니 어떻게 개선될지 지켜보시죠.
트위터와 공식 제휴를 체결한 LGU+와 다음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LGU+ 가입자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트위터의 API를 이용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있었지만.. 트위터 공식 사이트에 추가된 것은 LGU+가 국내 최초네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트위터 설정>모바일에 가서 자신의 휴대폰을 연동한 후 #1234로 문자를 보내면 됩니다. 향후 6개월 동안은 LGU+가 공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대부분 이용하는데.. 스마트폰 이용자가 별로 없는 LGU+입장에서는 이런 조치가 당연해 보이는군요.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트위터와 제휴를 체결한 다음도 트위터 기능을 연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존 서비스에 연동하기보다는 트위터를 소개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네요.
다음 메인 화면에 트위터로 가는 배너가 생겼고, 메인 화면 아래의 라이브 스토리에 국내 유명 트위터리언의 글을 실시간 노출하고 있습니다. 소셜검색에도 트위터 정보를 많이 보여주는군요. 1월말에는 트위터와 연동한 기능을 많이 선보인다고 하는데..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오늘은 한국 트위터가 공식 제공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앞으로 트위터와 제휴를 맺은 다음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나갈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시죠.
덧1> 한국에 온 트위터 일행이 사업자와의 제휴뿐만 아니라 국내 트위터 이용자와의 간담회 같은 걸 안하나요? 한국에 온 김에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덧2> 사업제휴 내용에 포함되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트위터의 광고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어떻게 판매할지.. 누가 판매할지도 무척 궁금하네요. 당분간 지사 설립 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광고 영업은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저한테 트위터 광고에 대해 문의주시는 분들도 좀 있었는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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