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뉴스 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은 이집트입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소셜미디어의 파워를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집트 정부가 인터넷망을 막는 초강수까지 동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09년 이란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인한 반정부 시위때 트위터가 실시간 미디어로서.. 이란 내 상황을 외부 세계에 알린 혁혁한 공을 세운바 있는데, 이집트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웹사이트 접근을 막는 것은 물론 인터넷망 자체를 막는 초강수를 두는군요.
이에 트위터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윗은 흘러야 한다(The Tweets Must Flow)'고 선언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구글과 트위터가 힘을 합쳐 이집트에서 음성을 통해 트위터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구글은 지난 주에 세이나우(SayNow)를 인수했는데, 이 서비스는 음성을 보다 소셜(Social)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구글은 세이나우, 트위터와 함께 전화를 통해 음성을 남기면 트윗으로 올려주는 음성트윗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집트가 인터넷망을 막아도 전화망까지는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략이 깔려있는 셈이죠.
이용방법은 +16504194196(미국), +390662207294(이탈리아), +97316199855(바레인) 등에 국제전화를 걸어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트윗으로 발행해 줍니다. 위 번호에 전화를 걸어 다른 사람이 남긴 음성메시지를 확인할 수도 있고, @speak2tweet 트윗 계정에서 남겨진 음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트윗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음성을 확인가능한데.. 아래와 같이 임베딩할 수도 있습니다. (세이나우 서비스에 음성이 저장되어 있는거죠.)
요즘 음성을 이용한 서비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집트와 같은 환경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편 구글이 인수한 세이나우는 'reinventing the phone call'을 모토로 삼고 있는데, 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구글보이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성메시지를 이용한 서비스가 주된 것이고 최근에는 실시간 연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구글의 세이나우 인수가 구글보이스와의 시너지 효과보다는 경쟁사를 죽이는 것으로 추측되는군요. 저도 몇 년 전에 제가 만들 '소셜보이스'의 경쟁사 분석 차원에서 세이나우를 분석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구글의 품에 안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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