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본격적으로 돈을 벌 모양입니다. 트위터의 주수익원은 크게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트위터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트위터 내에 여러 가지 광고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트위터 내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해드렸는데, 현재 트위터사의 리셀러인 Gnip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판매 중입니다.
트위터 광고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인데, 트위터 검색 결과에 광고 트윗을 보여주는 프로모티드 트윗, 트위터 실시간 인기 키워드에 광고를 보여주는 프로모티드 트렌드, 그리고 트위터 계정을 알릴 수 있는 프로모티드 계정 등을 제공 중입니다.
트위터 광고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용자 타임라인에 트윗 광고를 노출하는 것인데, 이는 그 동안 써드파티 서비스인 훗스윗(hootsuite)을 통해 테스트를 해왔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타임라인 중간 중간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광고 트윗이 노출된걸 볼 수 있죠.
트위터는 몇 주 안에 트위터 공식 웹페이지에도 위와 같은 타임라인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용자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어떤 식으로 광고를 집행할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트위터는 지난 3월에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광고가 포함된 Quickbar(이를 밀어부친 트위터 CEO인 딕 카스톨로를 빗대 Dick Bar라 불렀죠)를 선보였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딕바를 없앤 전력이 있습니다.
이 때는 트위터가 위기를 맞은 순간이도 했는데.. 창업자 중의 한 명인 잭 도시가 트위터에 복귀하며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잭 도시의 트위터 복귀 후에 트위터 서비스가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는데, 향후 타임라인 광고에서도 잭 도시의 마법을 볼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해외 블로그에 따르면 이용자가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성향과 자주 올리는 트윗의 키워드를 분석해서.. 적합한 타임라인 광고를 노출할 것으로, 잭 도시가 보여준 모습이라면 엉뚱한 광고가 노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군요. 그래도 자신의 타임라인에 광고가 노출되는걸 원치 않는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트위터가 어떤 광고를 내놓을지 기대됩니다.
트위터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1억5천만달러(약 1,6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타임라인 광고가 본격화된다면 매출액을 더 높게 잡아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1억5천만달러의 광고 매출액은 페이스북이 지난 2007년에 달성했던 수치라고 하는데, 올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액은 40억달러(약 4.4조원)에 이른다고 하니..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따라가려면 정말 갈 길이 머네요.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트위터는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워즈나 페이스북 광고의 경우 광고주가 직접 집행할 수 있는데, 트위터는 광고주가 광고를 신청하는 형태로 집행되고 있습니다.
이용자 타임라인에 광고 트윗도 노출하고,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집행하게 한다면.. 보다 많은 광고가 노출되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 같은데, 트위터는 페이스북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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