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0억 달러에 인수한 모바일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드디어 웹 프로필 페이지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블로그를 통해 웹 프로필 페이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아직은 모든 계정에 적용된 것은 아니고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도 접속해 봤는데.. 아직은 제공되지 않는군요.
인스타그램의 웹 프로필 페이지는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와 묘하게 닮아 있네요.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개인 이용자뿐만 아니라 브랜드도 엄청 늘어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모바일앱만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던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브랜드의 사진을 아래 나이키 사례처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업/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페이스북 프로필과 닮게 디자인한 것은 페이스북 페이지와의 연동(나아가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이제 웹에서 브랜드(친구)를 쉽게 찾아서 팔로우하거나 사진에 댓글/좋아요 하는게 가능해졌습니다. 개별 사진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페이지는 이전에 제공했던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근데.. 아직 웹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기능을 없는 것 같은데, 제 프로필이 생기면 보일려나요?
지금은 단순 프로필 페이지밖에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나중엔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도 궁금하네요. 키워드나 태그로 사진을 검색하는 기능이나 오늘의 포토 등이 생길까요? 인스타그램은 API를 공개했기 때문에.. 웹페이지의 부족한 부분을 써드파티 서비스가 메워온 측면도 있습니다. 웹페이지 제공을 통해 기존 써드파티가 담당해왔던 역할을 인스타그램이 직접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API 정책과 생태계를 어떤 식으로 운영해 나갈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합니다. 트위터의 엄격한 API 정책 및 서비스 내부화를 보면.. 써드파티가 힘들어졌습니다.
오늘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데.. 미국 방송사인 NBC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Electiongrams 2012를 선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중 #obama2012 @romney #vote로 태그된 사진을 각 주별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모바일에서 올린 사진의 경우 위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입니다.
국내에도 푸딩.투, 푸딩카메라를 비롯해서 라인카메라, 싸이메라 등 모바일 기반 사진 공유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는데.. API 공개를 통해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네요. 올 12월에 있을 대선을 겨냥해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출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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