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구글플러스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페이스북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페이스북의 그룹 기능과 비슷한 구글플러스 커뮤니티를 선보였고, 얼마 전에는 24가지의 신규 기능 및 업데이트를 하기도 했는데.. 모바일앱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는 지메일, 구글리더, 캘린더 등 구글의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구글 대부분 서비스와 연동되어 있는 구글플러스가 무척 편하게 느껴집니다. 구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억명의 회원과 2억3천5백만명의 액티브 유저가 있다고 합니다. 구글플러스 스트림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1억3천5백만명이지만.. 지메일, 유튜브 등에서 구글플러스를 이용하는 사람 수가 1억명이나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웹사이트에서 구글플러스로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1버튼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소셜바(Social bar)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구글플러스 소셜바를 적용한 TVguide.com 사이트인데.. 맨 아래에 보면 소셜바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 구글은 미보(meebo)라는 서비스를 인수했는데.. 미보는 메시징 및 광고와 더불어 소셜바인 미보바를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인수한 미보팀은 구글플러스팀에서 일하며 소셜바와 관련된 작업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플러스 소셜바는 +1 버튼과 구글플러스로 공유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구글플러스 알리미 기능도 제공합니다. 구글의 여러 서비스를 쓰면 굳이 구글플러스에 접속하지 않아도 친구가 단 댓글 등을 알리미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구글플러스 소셜바를 설치한 사이트에 가도 동일한 알림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해당 사이트의 주요 메뉴에 가는 기능을 소셜바 내에 노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해당 웹사이트 관리자가 주요 컨텐츠를 잘 노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페이스북의 추천 플러그인처럼 해당 웹사이트 컨텐츠 중에 구글플러스에 많이 공유된 것을 같이 보여준다면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구글플러스 소셜바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듭니다. 대다수의 웹사이트 관리자는 구글플러스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수많은 소셜미디어와 연동하길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컨텐츠를 여러 소셜미디어에 쉽게 공유하고, 얼마나 많이 공유되었는지를 보여주는게 더 필요한데… 구글플러스 전용 소셜바를 얼마나 설치할지는 의문이네요.
웹사이트의 특정 공간을 할애해야 한다면 복수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 낫겠죠? 이건 스타트업이 여러 서비스를 묶어서 통합적으로 만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PS> 구글플러스 소셜바는 정식으로 런칭되지 않았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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