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작년에 기업공개(IPO)를 할 때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했고, 구글과 자웅을 겨룰 것이라는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계속 떨어져서 반토막난 적도 있었고.. 상장가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 거품론이 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적도 있었죠. 

페이스북 주가 하락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러니하지만..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가 너무 잘나간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중에 모바일에서 이용하는 사람의 비중은 점점 증가하는데,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였습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기업 공개 때도 돈을 버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페이스북 정신에 입각한 서비스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업을 공개했으니 투자자들의 (돈 많이 버는) 바람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죠.

작년 3분기부터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4분기에 23%, 올해 1분기에는 30%, 올해 2분기에는 41%까지 치솟았습니다. 41%를 돌파하는 시점부터 페이스북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드디어 상장가(38달러)를 돌파하며 40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모바일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걸까요? 

이마케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에 페이스북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8%가 된다고 합니다. 구글은 여전히 압도적인데 53.2%를 차지하는데 작년에 비해 불과 1% 정도만 성장하는 것에 비해 페이스북은 거의 3배가 성장한 수치입니다. 트위터도 작년(1.57%)에 비해 소폭 상승한 1.85%만 점유하고 있고.. 판도라 등은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페이스북의 최근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지난 6월에도 이마케터는 모바일 광고 매출 전망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비해 구글의 예상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고 페이스북이 많이 올라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세가 그만큼 무섭다는 이야기인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모바일 뉴스피드에서 더 많은 광고를 봐야 한다는게 함정이네요. 

온라인과 모바일을 합친 광고 매출액에서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1위/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3위를 차지한 야후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광고 매출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반영된 듯 한데.. 마리사 메이어의 마법이 모바일 분야에도 통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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