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C Communications Developer Conference에 참가하고 있는 스카이프의 개발책임자인 Paul Amery는 스카이프가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New Game Developer Program)과 새로운 게임 채널을 시작할 거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한다.

스카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2억명의 가입자에게 외부에 있는 개발사(개발자)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접속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Game Developer Program이고,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게임이 Publishing 되는 곳이 스카이프 내의 게임 채널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스카이프 프로그램의 Tools>Do More에 보면 게임 및 스카이프 Extras를 볼 수 있는데, 게임을 더욱 확장해 간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이 게임 채널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15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데..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skype extras Manager - games

사실 VoIP와 게임은 출범 초기부터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다. VoIP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게임에 VoIP를 접목해서, 게이머가 게임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통화하게 하는 것을 생각해 왔다. 예를 들어 다중접속플레잉 게임의 경우 조를 짜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이머간의 의사소통은 필수적인데.. 여기에 VoIP를 적용하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국내 게임에 VoIP가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GiagOM은 이미 게임 영역에 VoIP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Teamspeak, Ventrillo, Xfire 등이 이미 있기 때문에(이 서비스는 모두 처음 들어봤는데.. 이에 대한 분석은 다음을 기약한다), 이번 스카이프의 결정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다중 접속 플레이 게임보다는 캐쥬얼 게임에 집중하라고 충고하는데.. 나는 사실 게임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해야겠다.

오히려 스카이프의 게임에 대한 접근방식에 놀라울 따름이다. 게임에 VoIP를 접목하려는 사업자의 경우 대부분 게임에 VoIP를 커스터마이징하는 형태로 접근을 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스카이프의 전략은 그 반대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2억명의 가입자를 데리고 있으니까.. 이 유저를 활용하려면 게임사 니가 나한테 맞춰라"는 식인데.. 부러우면서도 이 전략이 과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방식은 스카이프의 통화 기능을 게임에 통합하는 전략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게임을 스카이프 유저에게 퍼블리싱하라는 전략에 더 가깝다. 게이머 사이의 VoIP 통화 여부는 부차적인 듯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이다. 기존 대형 게임 서비스 유저를 끌어안겠다는 것이 아니고.. 신규 게임을 기획 중인 개발사에게 스카이프를 통해 퍼블리싱하고 수익을 나누자는 것으로 보인다. VoIP 서비스 제공자 중에 이런 전략을 택할 수 있는 곳은 스카이프가 거의 유일할 듯...

내가 만약 게임에 VoIP 통화 기능을 제공하려고 한다면.. 내가 만든 서비스를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하고, 특히 해당 게임사이트 ID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서버와 VoIP 서버간에 인터페이스를 만들텐데.. 사실 뭐 자세한 사항은 나도 밥 벌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

여튼 이번 스카이프의 새로운 게임 개발자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나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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