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서 Skype를 이용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방식은 Skype 프로그램을 아이폰에 인스톨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PC에 깔려 있는 Skype를 이용해서 하는 방식인데.. 최근 Nokia N800에서 직접 구동되는 Skype 서비스와는 다른데..일단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SoonR인데, 이 서비스는 지난 번에 소개드렸던 Webware 100의 Mobile 분야에 선정된 서비스이다. 원래 모바일을 통해 PC에 원격 접속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바일에서 PC에 깔려 있는 Skype에 원격 접속하여 VoI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일단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PC에 SoonR Talk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물론 PC에 Skype도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폰에서 해당 PC에 원격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게 되며, 모바일폰의 브라우저(아이폰의 경우 오페라)에서 로그인하면 Skype Contact 정보를 가져와서 보여주게 된다.


Contact List에 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전화를 하면 PC에 설치된 Skype가 아이폰으로 SkypeOut으로 전화를 하고, 그 다음에 선택한 Contact List의 사람에게 Skype 호를 걸게 되는 원리이다. 이 과정은 Skype에서 제공하는 Conference Call 기능을 이용하게 되는데..발신자에게 SkypeOut을 하게 되므로 그 만큼 잔액이 차감되게 된다.

Skype Contact 뿐만 아니라 일반 PSTN으로도 전화가 가능한데, 역시 Skype의 Conference Call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경우 SkypeOut 콜을 두 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착신을 받을 수는 없을까? 위와 같은 논리로 보면 누군가가 SkypeIn을 통해 전화를 하면 PC에 설치된 Skype가 전화를 받은 다음, Conference Call 기능을 이용해서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어 연결해 주면 될 것 같은데.. 확인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전화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데.. 북미지역 사람한테는 별 부담이 되지 않을 듯 하다. Skype에서 제공하는 Skype Unlimited (북미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의 가격이 일년에 30달러 정도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이 플랜에 가입하면 위와 같은 원리로 SkypeOut 통화가 아무리 많이 이루어져도 일년에 30달러 밖에 들지 않는다. 이런 개구멍(?)을 이용해서 Skype 서비스가 이용된다면 Skype는 망할지도 모를 일인데...

여튼 SoonR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에서 Skype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생겼는데, 모바일 폰에 VoIP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Mobile VoIP 서비스가 론칭되었다고 보기는 힘들 듯 하다. 언제쯤 아이폰에서 유저가 원하는 Mobile VoIP를 설치해서 이용 가능하게 될까? 그다지 먼 일은 아닐 듯 하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Skype의 Conference 기능이 이용되었다는 점이다. Skype Pro의 경우 Call Forward 기능에 대해서 별도의 SkypeOut 요금이 적용된 이유를 이제야 알 듯 하다. 외부에서 Skype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서비스가 나오는데.. 모든 호에 대해서 정액 요금을 적용해 버리면 위와 같이 활용하는 사례가 생겨.. Skype 매출 및 수익에 치명타를 가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Skype에서 Conference 기능에 대한 과금 정책을 어떻게 해 갈지 흥미로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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