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중에 매직잭(MagicJack)이라는 것이 있다. PC에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하고, 다른 한 쪽에는 일반 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RJ-45)를 갖춘 USB 디바이스인데.. 중요한 것은 매직잭을 구매하면 미국 국내 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매직잭(MagicJack)을 구매하는 비용은 39.95달러(요즘 환율이 올라서 약 48,000원 정도)인데.. 매직잭을 구매하면 1년 동안 미국 및 캐나다 지역 어디든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구매한 고객에게는 미국 일반 전화번호도 주며, 보이스메일 및 발신번호 표시 기능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1년이 지난 다음 계속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9.95달러를 내면 위의 혜택이 또 1년 연장된다. 미국 이외 국가에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미리 크레딧을 구매해서 선불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

매직잭은 서비스를 출시한 초기에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전화 선두업체인 보니지(Vonage)와 비교해 봐도 아주 파격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Residential Basic 500의 경우 미국/캐나다에 매월 500분 걸 수 있는데.. 약 15달러를 내야 한다. 1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180달러를 부담해야 하고.. 전용 단말기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미국에 전화걸 일이 많으신 분은 매직잭을 하나 구매하면 1년간 공짜로 미국/캐나다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번호까지 생기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미국 내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한국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오늘 전해 드릴 소식은 위의 매직잭이 드디어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인 마이다이얼(MyDial)이 매직잭을 들여와서 국내에서 판매한다. 공식 사이트는 http://www.magicjackkorea.co.kr 이다. 미국에서 사면 약 40불인데.. 여기서는 7만원(부가세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번호도 받을 수 있는데..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국제 운송료 등을 고려하더라도 좀 비싸다.

1년 무료 이용 기간이 끝난 후 연장하는데 드는 비용이 수수료를 포함해서 1년에 36,000원이다. 19.95달러(약 24,000원 정도)에 비해 참 많이 받는다. 원래 매직잭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면.. 굳이 여기서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매직잭은 인터넷전화기가 아니다. 쉽게 생각하면 PC와 전화를 연결해 주는 애댑터일 뿐이다. 실제 전화를 거는 기능은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제공한다. 그러므로 PC가 꺼져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하시기 바란다. 쉽게 이야기하면 네이버폰이나 스카이프와 같은 소프트폰 서비스인데.. 그 소프트폰 프로그램을 USB 장치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이고, 일반 전화를 USB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40달러 중에 하드웨어 원가가 20달러 정도라고 가정하면.. 1년 통화료로 20달러로 예상할 수 있다. 요즘 미국으로 전화를 거는 통신원가가 1센트 이하라 가정할 경우 20/0.01=2.000분이 손익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즉, 어떤 고객이 매직잭을 구매해서 1년에 2,000분 이상을 사용하면 매직잭은 손해를 본다는 이야기이다. 1년에 2,000분이면 1달에 180분 정도 된다. 한 달에 180분 이상 사용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매직잭은 힘들어 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매직잭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서비스가 계속 유지된다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미국에 무제한 전화를 걸 수 있고, 미국 전화번호를 받아 알려 줄 수도 있다.

아래는 매직잭에 대해서 소개하는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길..

다음에는 매직잭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오오마(Ooma)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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