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Skype)가 인터넷전화 시장 대세 굳히기에 나설 모양이다. 스카이프는 기업에서 많이 이용하는 IP-PBX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IP용 스카이프(Skype for SIP)' 베타 버전을 런칭했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 내 통신 환경이 IP-PBX를 채택하는 것으로 흐르고 있는데..SIP 표준을 채택한 IP-PBX에서 스카이프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IP-PBX를 채택한 기업의 경우 SIP용 스카이프 베타 버전을 설치함으로써 스카이프 서비스도 아울러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베타 프로그램은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며 2009년 하반기에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국어 버전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http://www.skypeforsip.com 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 제한된 인원에게만 준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두르시기 바란다. 제가 잠시 살펴본 바에 의하면 G.729 코덱을 지원하는 IP-PBX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스카이프는 작년 9월에 오픈소스 기반의 IP-PBX인 애스테리스크(Asterisk)와 연동 가능한 Skype for Asterisk 베타 버전도 발표한 바 있다. (아직 정식 버전 출시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 아직 베타 상태인 듯 하다.) 기업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SIP기반 또는 Asterisk 기반 IP-PBX와 연동하여.. 기업 시장에서 스카이프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계획인데.. 어느 쪽이 더 득을 보게 될지 모르겠다.
아래는 스카이프저널에서 Skype for SIP과 Skype for Asterisk를 비교한 것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스카이프 전체 이용자 수는 4억500만명에 달하는데.. 그 중 35% 정도가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VoSky 등에 기업용 솔루션을 팔아왔는데.. 이 프로그램 출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듯 하다.
이제 스카이프가 SIP 사업자와 연동하기 위한 Skype to SIP Gateway만 출시하면.. 표준 진영과의 연동은 모두 끝낼 수 있는데 어떤 전략을 취할지 궁금하다. 즉, myLG070 등 SIP표준을 채택한 사업자의 이용자와 스카이프 이용자 간에 자유로운 통화를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말이다. 당분간 개방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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