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올해 최대 목표는 '모바일 강화'라고 하는데.. 지난 번에 모바일 그룹 메시징 서비스인 벨루가(Beluga)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 휴대폰용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스냅투(snaptu)를 인수했습니다.
스냅투는 영국에 본사를 둔 업체로 이전에 모블리카(Moblica)였는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처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작년 6월에 천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6백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는데, 페이스북이 이번에 최대 7천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올해 들어서만 지역 기반 모바일 광고 서비스인 Rel8tion, 리크루팅 서비스인 Pursuit, 그룹 메시징 서비스인 벨루가와 더불어 이번에 인수한 스냅투까지 총 4개 업체를 인수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군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Rel8tion과 Pursuit의 경우 서비스보다는 인력을 흡수하기 위한 재능 인수의 성격이 강했다면.. 벨루가와 스냅투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벨루가는 페이스북의 소셜메시징을 모바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고, 스냅투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피처폰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이용자를 페이스북으로 좀 더 깊숙히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스냅투의 페이스북앱은 이미 2,500개가 넘는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한 가지 더. 스냅투는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피카사(구글의 사진공유 서비스)앱 등 여러 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링크드인용 피처폰앱 서비스를 런칭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페이스북이 인수함으로써 이 서비스들은 어떤 운명을 맞을지도 궁금해지는군요.
여튼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을 넘어 피처폰 등 모바일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을 펼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페이스북 공식 통계에 따르면 2억명이 넘는 이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스냅투 이용자도 이미 포함되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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