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올해 가장 각광받는 서비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소셜커머스'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그루폰과
리빙소셜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티켓몬스터, 쿠팡, 그루폰코리아,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빅4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산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티켓몬스터의 경우 글로벌 2위 서비스인 리빙소셜에 인수되는 등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해외에서는 그루폰과 리빙소셜에 맞서 여러 업체가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페이스북과 구글도 예외는 아닙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에 기존 체크인 기반의 딜 서비스에 그루폰과 같은 데일리딜(Daily Deals)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페이스북이 4개월만에 데일리딜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체크인딜은 특정 가게(장소)에 체크인하면 일회성으로 할인을 해주거나 여러 친구들과 함께 가서 할인을 받는 것이 가능한데, 페이스북 딜은 그루폰과 같이 매일 특정 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비즈니스입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1등 업체인 그루폰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기업공개를 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루폰의 2011년 1분기 매출 650억 달러에 100억달러(약 1,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국내 빅4도 모두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받아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페
이스북은 4개월 동안 데일리딜을 제공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자체가 너무 과열되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데일리딜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7억5천만명이 넘는 액티브 이용자와 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나 봅니다.
데일리딜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두고 페이스북이 로컬비즈니스(Local
Business)에서 철수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페이스북은 향후에 광고와 페이지, 스폰서 스토리 등 자신이 강점이
지닌 분야를 로컬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돈 많이 들면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데일리딜을 중단하고 자신의 강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가지. 데일리딜은 중단하지만.. 체크인딜은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체크인딜은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특정 장소에 체크인해서 다양한 헤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현재 일회성, 단골성, 여러 명의 친구와 같이 체크인, 기부 등 4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으며..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고객센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이 데일리딜에서 철수를 선언하고 나니.. 구글오퍼를 제공하는 구글은 어떤 판단을 할지도 궁금해지는군요. 구글오퍼는 현재 미국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조만간 40개 도시로 확장할 예정인데, 지도와 관련된 다양한 로컬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잘 버텨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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