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퍼볼이 열렸습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슈퍼볼 풍경도 많이 달라졌는데.. 첫째는 많은 사람들이 슈퍼볼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슈퍼볼 방송 중간에 방영되는 광고에 대한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반응을 살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슈퍼볼과 같은 생방송에서는 트위터가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주로 친구공개로 글을 쓰는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는 모든 트윗이 공개로 작성되고 해쉬태그 등을 통해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있는지를 좀 더 쉽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슈퍼볼이 중계되는 동안의 간략한 트위터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슈퍼볼을 누가 차지하는가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슈퍼볼 중간에 들어가는 광고에 대한 관심도 대단합니다. 아시다시피 슈퍼볼 광고는 세상에서 제일 비싸기 때문에.. 어떤 광고가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합니다.
올해에도 슈퍼볼에 52개의 광고가 방영되었는데.. 마케팅랜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는 50%인 26개의 광고가 이용자들의 트윗에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즉, 슈퍼볼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트위터에 올리는데… 2천4백만개의 트윗 중에 26개의 광고가 언급되었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에는 4개의 광고(8%)만 언급되었고.. 최근에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구글플러스에는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작년 슈퍼볼에서는 59개의 광고 중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각각 8개가 언급되어 동률이었다고 하는데.. 역시 실시간 이벤트에는 트위터가 효과적인걸까요? 실시간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광고주들이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를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이 듭니다.
트위터에서 언급된 26개의 광고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MAMs이고 2위는 Audi, 3위에 현대자동차가 이름을 올렸네요. 삼성은 2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MarketingLand>
한가지 재미난게 있는데.. 정전이 되었을 때 광고주들이 발빠르게 트윗을 통해 대응했다는 점입니다. 즉, 정전 기간 동안 일부 광고주들은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치있는 유머를 뽑내면서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인데.. 소셜미디어 운영의 올바른 사례로 많이 인용될 듯 합니다. 아래를 한 번 보시죠. 오레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캘빈클라인의 경우 얼마 전에 트위터가 선보인 바인(Vine)을 잘 활용했네요.
Power out? No problem. twitter.com/Oreo/status/29…
— Oreo Cookie (@Oreo) 2013년 2월 4일
We can't get your #blackout, but we can get your stains out. #SuperBowl #TidePower twitter.com/tide/status/29…
— Tide (@tide) 2013년 2월 4일
Since the lights are still out... vine.co/v/b1iiiiUz5uq #SB47
— Calvin Klein (@CalvinKlein) 2013년 2월 4일
트위터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통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역시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다른 매력을 가진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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