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를 (뉴스피드에)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있어 왔는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11월에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를 위한 파트너에게 전달된 프리젠테이션을 입수해서 공개했는데.. 페이스북의 야심이 만만치 않은 모양새입니다. (NDA를 작성한 후에 일부 파트너에게 전달되었는데.. 그 중 한 부를 테크크런치가 입수한 모양입니다.)

최근에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자동 실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뉴스피드만 겨냥했지만.. 곧 데스크탑 웹에서도 이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친구(팬)이 뉴스피드를 보다가 해당 동영상을 보면 자동으로 플레이하는데, 이 때는 소리는 안나지만.. 이용자가 동영상을 선택하면 소리와 함께 동영상이 재생되는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일반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를 통해 아래와 같은 세 가지에 강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TV 보는 습관의 변화, 정확한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타게팅, 그리고 뉴스피드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 

 

요즘 세컨드 스크린이 유행인거 아시죠?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와 소통하거나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프라임 시간대에 TV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보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TV를 통해 프로그램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는게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페이스북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층에 광고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TV를 보는 사람의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을 모른채 TV 광고는 무차별적으로 집행되고 있고, TV 프로그램을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를 꽉 잡고 있는 유튜브의 경우에도 인구통계학적인 타게팅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페이스북이 파고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회원 가입 단계부터 이름,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하고 있고..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입력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관심 데이터도 쌓아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기업/브랜드의 동영상 광고를 아래와 같이 Seed/Blast/Sustain 등의 3단계로 나누고, Blast 단계의 경우 1~3일 동안 최대 1백만달러의 광고비를 투입하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이 내년에만 동영상 광고로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를 통해 TV와 유튜브에 투입된 광고 예산을 뺏어오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잇는데.. 과연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의 올해 매출이 56억달러(2012년에는 3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 페이스북이 유튜브 매출을 갉아먹을 수 있을까요? 

 

최근에 트위터도 TV에 올인하며 다양한 광고 상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 페이스북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 

PS> 테크크런치에 페이스북의 동영상 관련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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