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패키지에 이어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엔 번들 이어폰도 많이 좋아졌지만 저를 포함해서 주위 분 중에 자신만의 이어폰을 따로 구매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많이 듣는 분들은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하는 이어폰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최근 들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는 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연결하는 선이 주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오늘은 이번에 새로 나온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서클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기어 서클은 목걸이처럼 생긴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때 이용할 수 있고, 통화를 할 때도 편리합니다. 

기어 서플의 앞 부분에는 통화/재생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기어 서클을 착용했을 때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기어 서클을 착용한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버튼을 눌러 통화가 가능합니다. 평상 시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바로 재생되고 두번 연속 빠르게 누르면 다음 곡이 재생됩니다. 

음량 조절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동작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터치해서 특정 방향으로 문지르면 음량을 작게 또는 크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어 서클이 목걸이형이라고 했는데, 이어셋 양쪽은 자석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평소에는 자석을 이용해서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니다가 전화가 오면 두 개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바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어셋을 귀에 꽂으면 통화가 가능하죠. 음악을 듣고 있다가 양쪽을 결합(?)하면 음악 재생이 중단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전에 이용했던 블루투스 이어셋의 경우 전화가 오면 이어셋을 귀에 꽂고 특정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에서 통화 버튼을 눌러 받았는데, 기어 서클의 경우 그 절차가 한결 간편해졌습니다. 전화받기가 곤란한 상황이면 약 1초간 버튼을 눌러 통화를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셋 안쪽에는 전원 버튼과 상태 표시등, 그리고 마이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모를 아끼지 위해서 전원을 꺼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게 됩니다. 연속대기시간은 최대 300시간, 연속 대기시간은 최대 11시간, 연속 통화 시간은 최대 9시간 정도인데.. 제가 평소 이용하면서 느낀 바로는 전원을 켜 놓은 상태에서 최소 이틀은 충분히 버틸 수가 있는데, 이용 패턴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 아들이 기어 서클을 실제 착용한 모습입니다. 자기가 꼭 이용해 보고 싶다고 모델 제의를 바로 수락하더라구요. 저도 회사, 컨퍼런스, 강의 등에 갈 때 계속 착용하고 다녔는데 목걸이형이라 그런지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지금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목걸이로 차고 다니는게 부담이 없습니다. 

블루투스형 이어셋을 사용하는 분 중에 조깅이나 자전거 등 야외 활동에 활용하려는 분이 많죠? 자전거 탈 때 유선 이어셋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건 생각보다 너무 불편합니다. 블루투스 이어셋 중에도 조깅이나 자전거를 탈 때 자주 흘려내려서 불편을 겪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기어 서클은 야외 활동을 할 때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아웃도어용 넥 가이드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기어 서클의 넥 밴드 부분을 끼울 수 있는 넥 가이드인데, 목 굵기에 맞출 수 있도록 총 3개가 제공됩니다. 넥 밴드를 넥 가이드에 끼운 후 다시 목에 차면(?) 자전거를 탈 때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 엣지와 기어 서클을 함께 사용하면 더 편해지는데, 갤럭시 노트 엣지로 전화가 오면 메인 화면이 아니라 엣지 스크린에 알림이 뜨는데, 웹 서핑이나 동영상을 볼 때 기존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채 기어 서클을 통해 통화를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물론 동영상을 볼 때 전화가 와서 받으면 동영상은 일시 정지되지만 웹 서핑을 할 때는 기존 화면을 보면서 통화가 가능합니다. 

기어 서클은 삼성 기어 매니저와 연동해서 사용하면 더 많은 기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기어 매니저를 통해 기어 서클의 배터리 잔량도 활용할 수 있고, 더 나은 오디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사운드얼라이브 설정,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어 서클은 삼성 고유의 사운드 이퀄라이저로 요즘 인기 있는 밀크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블루투스 3.0을 채택하고 있고 APT-X와 삼성 HD코덱(갤럭시 노트4만 지원)을 지원해서 수준높은 디지털 사운드를 제공하며, 기어 매니저의 사운드얼라이브를 통해 내가 원하는 음색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기어 서클의 또 다른 특징은 TTS를 통한 음성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어셋을 끼고 있을 때 전화, 문자 또는 다른 앱의 알림이 있는 경우 어떤 앱의 알림인지 구분하지 않고 알림음만 들려주는데, 기어 서클에서는 어떤 앱의 알림인지를 TTS를 통해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알림인 경우 '페이스북'이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도 어떤 앱에서 알림이 왔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메일과 알림이 와서 오히려 괴로운데, 이런 경우엔 알림 제한 기능을 선택해서 통화와 꼭 필요한 것만 알림을 받을 수도 있고.. 알림을 TTS로 알려줄 앱 목록을 미리 선택해 둘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전화가 왔을 때 기어 서클의 자석 부분을 분리하는 것만으로 전화를 받는다든지.. 통화 종료 후 음악을 계속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어 매니저를 통해 설정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받는 것도 설정 가능합니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셋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소리만 전달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연동된다면, 기어 서클은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런 기능은 삼성 기어 매니저랑 연동했을 때만 제공되기 때문에 타사 단말에서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좀 아쉽네요. 참고로 기어 매니저는 안드로이드 4.2.2 이상, 1GB 이상의 랩을 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동작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서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블루투스 이어셋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어 매니저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했을 때 단순한 이어셋을 뛰어넘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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