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실시간 방송(Live Streaming)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현재는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 반해, 향후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는 이미 U2 공연과 E3 게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실시간 중계 방송하는 등 그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해 왔는데... 9월13일과 14일에 걸쳐 Howcast,Next New Networks,Rocketboom, Young Hollywood 등 4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링 플랫폼에 대한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이전에는 유튜브가 직접 실시간 스트리밍을 했다면.. 이제는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파트너사에 개방해서 방송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몇몇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유튜브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웹캠이 장착된 노트북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유스트림이 실시간 스트리밍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내에서도 트윗온에어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유튜브가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에 전면적으로 뛰어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흥미롭네요. 아이폰용 유튜브 어플에 실시간 방송 기능이 추가된다면..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을 뿌리부터 흔들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유튜브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구글TV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TV에는 유튜브 동영상 보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저장된 동영상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도 볼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그 동안 방송국의 전유물이었던 생방송을 누구나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유튜브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TV를 통해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죠.
구글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면서 이용자들끼리 실시간 댓글을 달 수 있는 라이브 코멘트 기능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 캡쳐화면은 생방송 시간이 아니라.. 좀 허접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할 때 CNN과 제휴한 페이스북이.. 취임식 동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댓글을 달게 하고.. 그것을 자신의 프로필에 올리게 함으로써 급성장했던거 기억하시나요? 페이스북은 이후 특정 이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 박스라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셜 플러인 중의 하나로 라이브 스트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선보일 라이브 코멘트 기능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구글의 라이브 코멘트는 유튜브 계정으로 댓글을 남기고.. 이를 구글버즈나 트위터, 페이스북으로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이틀에 걸쳐 테스트하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간표(물론 미국시간입니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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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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