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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댓글 시장까지 노리는 페이스북

Web2.0/Facebook

by 버섯돌이 2010. 10.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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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이스북의 행보를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정의하기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즉, 알고 있는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전 세계 웹을 '소셜(Social)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올 초부터 페이스북과 구글이 미래 웹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징조에 대해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하이컨셉님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인포그래픽을 보면 페이스북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페이스북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늘은 댓글 시장에 대한 페이스북의 야먕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웹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댓글에 소셜 서비스를 접목한 소셜댓글(Social Comment) 서비스가 작년부터 등장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렸던 디스커스(Disqus)라 할 수 있고.. 국내에서도 라이브리(LiveRe)가 관련 시장을 열심히 개척 중에 있습니다.

이런 소셜댓글 시장에 페이스북도 본격 뛰어들 모양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사 공식 블로그 및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소셜댓글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블로그 댓글 시스템에 페이스북을 적용한 것인데.. 댓글을 달면서 자신의 프로필에도 게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댓글에 댓글을 다는 기능도 제공하고.. 댓글에 대해 평가(Voting)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녹색/빨간색 버튼을 눌러 해당 댓글이 위 또는 아래로 가야한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즉, 댓글을 시간 순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해당 댓글을 읽고 평가해서, 좋은 내용을 담은 댓글의 경우 위로 이동시켜 다른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겠죠.

내 프로필에 올린 댓글은 아래와 같이 원글의 링크와 함께 등록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 프로필에 올린 원글에 대한 댓글에 댓글을 달면 원글의 댓글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소셜댓글 서비스의 경우 원글에 단 댓글을 소셜웹 서비스로 퍼뜨리는 역할만 하는데, 페이스북이 실험 중인 댓글 서비스는 원글에 대한 댓글에 댓글을 다시 원글로 돌려주는 역할까지 합니다. 이제는 특정 글에 대한 댓글을 달기 위해 그 사이트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지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해당 글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f8 컨퍼런스에서 소셜플러그인(Social Plugin)을 발표할 때.. 이미 댓글 서비스도 제공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소셜플러그인 중 좋아요(Like)버튼에만 집중되어 있지만.. 댓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향후 이 실험을 통해 좀 더 혁신적이고 편리한 소셜댓글 서비스를 페이스북이 직접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페이스북이 그라프 API를 통해 이 기능을 다른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 예상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 계정을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서는 나중에 개방될 페이스북 기능을 통합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튼 페이스북이 꿈꾸는 있는 '모든 웹사이트를 소셜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며 진행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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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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