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가족들과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하고 난 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무척 설레였는데.. 딱 한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외에 나가서 국내에서처럼 웹서핑이나 트윗/페이스북질을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출발하기 전날 밤에 저렴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있는지 검색해 봤는데, 저한테 딱인 상품이 있더군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다양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나와 있는데.. 홍콩도 있는지 몰라거든요.
제가 찾은 상품은 SK텔레콤의 'Bridge 데이터 무제한'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10개 국가 중 한 곳을 방문할 때 미리 신청해 두면... 현지에서도 데이터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치 국내에서 무제한 서비스를 쓰는 것처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2박 4일 일정으로 갔기 때문에.. Bridge 데이터무제한 3을 미리 신청하고 갔습니다.
티월드를 통해 인터넷으로 바로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홍콩 현지에 내리자마자 한 작업이 바로 수동으로 현지 이통사 네트워크를 설정하는 작업입니다. 이거 설정해 놓고도.. 혹시 잘못 설정되었을까 중간 중간에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모릅니다.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없다는 결의를 보인거죠. ㅎㅎ
이번 여행에는 갤럭시탭을 가지고 갔습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크기 때문에 지도를 검색하거나 인터넷을 보는데 더 편리할 것 같아서 말이죠.
이제부터는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이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해외에서도 요금 걱정없이... 국내에서 제가 자주 쓰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홍콩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 분에게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한 것입니다. 3G망에서 연결해서 통화를 했는데도 잘 되더군요. 스카이프는 이럴 때 정말 위력을 발휘합니다. 음성 로밍 요금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미리 스카이프 크레딧을 채워가거나 정액제를 신청해 놓으면 국경없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친구가 스카이프에 등록되어 있으면 해외에 있어도 공짜로 통화할 수 있고 말이죠.
저는 이어셋도 없이 갤럭시탭으로 그냥 통화했습니다. 나름(?) 잘 되더군요. ㅎㅎ
가장 편리했던 점은 바로 지도 서비스입니다. 저희 아들에게 최대한 많은 곳을 보여주기 위해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제일 필요했던 것이 지도입니다. 갤럭시탭에 구글지도를 실행시키고.. 원하는 곳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더군요. 데이터로밍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갔다면 감히 꿈꿀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는데.. 제가 홍콩에 있을 때 한국과 이란이 아시안컵 8강전을 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볼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 보려고 했는데.. 무제한 서비스를 신청했음에도 혹시 몰라 보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네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봤으면 무제한 서비스의 참맛을 실감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시도하기엔 좀 무서웠습니다. ㅎㅎ
혹시 해외 여행을 가실 계획이라면.. 미리 미리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해외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됩니다. (각 통신사마다 비슷한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콩 피크에서 내려다본 중심지입니다. 아침에 올라가서 찍었는데.. 그 날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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