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통해 옵티머스2X의 미러링 HDMI 기능과 뛰어난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옵티머스2X에 곳곳에 숨어있는 편리한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옵티머스2X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듀얼코어 CPU를 채택해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에 비해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2X가 빠르다는 점을 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리는데 한계가 있어서, 간단하게 제 경험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가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가장 큰 변화가 뭔지 아시나요? 휴대폰을 켜면 제일 먼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동영상 등 미디어를 스캔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현재 다른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한 후 휴대폰을 켤때마다 미디어 스캔때문에 오랜 시간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 많으시죠?
옵티머스2X는 정말 빠릅니다. 이건 정말 제가 사용 중인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옵티머스2X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서.. 꽤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걸 감안한다면.. 미디어스캔이 2초 내에 완료되는건 정말 빠른 속도입니다.
웹서핑을 하면 다른 스마트폰과의 속도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제가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 부분도 설명드리기가 힘드네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화면 넘어가는 속도는 빠르고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다른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이 옵티머스2X를 써보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 중의 하나가 바로 화면캡쳐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써본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PC에 안드로이드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휴대폰과 PC를 USB케이블로 연결한 후 PC를 통해 화면캡쳐를 해야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화면캡쳐하는 방법이 너무 쉬워서 사용법을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옵티머스 2X는 아이폰과 동일한 화면캡쳐 방법을 제공합니다. 그만큼 쉽다는 이야기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위에 있는 전원 버튼과 아래의 '홈'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화면 캡쳐가 완료됩니다. 갤럭시S의 경우에도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에 이 기능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옵티머스2X는 화면캡쳐 기능이 탑재되어 출시된 것이죠.
캡쳐화면은 갤러리의 'CapturedImages'라는 폴더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나중에 찾아보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옵티머스2X의 기본 사용법이나 다양한 어플의 사용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화면캡쳐가 필요하신 분은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설날 연휴에 고향에 가면서 옵티머스2X의 교통관련 기능을 이용해봤습니다. 일단 옵티머스2X는 자동차모드라는 어플을 제공합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운전할 때 필요한 기능만 따로 모아놓은 것으로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의 티맵, 지도는 구글지도, 구글의 음성검색, 전화, 음악, 주소록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운전할 때 유용한 기능만 모아놓아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명절 연휴 때 귀향/귀경길은 항상 막혀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이용해본 SK텔레콤의 티맵은 정말 뛰어난 프로그램임을 느꼈습니다. 제 차에는 몇 년전에 구입한 네비게이션이 있었는데.. 이 녀석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지 않은 정보라 막힌 길을 피해가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작년 추석에는 티맵보다는 실시간 고속도로정보 앱을 이용해서 덜 막히는 고속도로를 일일이 찾아 다녔는데.. 이번에는 티맵이 알려준대로 갔다왔습니다.
고향에서 올라올 때는 꽤 많이 막혔는데.. 티맵이 알려준대로 올라와서 시간 많이 절약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합쳐 7개가 넘는 곳으로 다녀서 힘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K텔레콤의 티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되는데, 요즘 스마트폰이 중장년층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생활에 꼭 필요한 어플을 미리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2X에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티맵, 티스토어, 증권정보를 볼 수 있는 T Stock 등이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요즘 국내 이용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어플도 미리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게정으로 로그인해서 소셜 서비스도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요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서 PC와 스마트폰, 스마트폰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 티스토어에 출시되어 있는 심플싱크가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 옵티머스2X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PC로 보낼 때 USB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진거죠. PC에 저장된 문서를 옵티머스2X에 옮겨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미리 검토해 보는 것도 무척 쉬워지고 말이죠.
미리 설치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옵티머스2X의 제조사인 LG전자가 꼭 필요한 앱을 미리 모아놓은 '앱꾸러미'도 좋습니다. 국내 이용자가 유선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네이버앱이나 위치정보를 이용해서 주변 주유소의 기름값을 조회할 수 있는 Opinet, 2종의 게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 들어갈 필요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서 좋네요.
마지막으로 미리 설치되어 있는 어플 중에 스마트리더는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어플입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수 없이 많이 받는 명함을 어떻게 처리하고 계신가요? 일일이 엑셀에 입력하는 대신.. 스마트리더를 통해 휴대폰 주소록에 쉽게 저장 가능합니다. 요즘 휴대폰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톡 등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데, 휴대폰 주소록을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첫 단추로 스마트리더가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옵티머스 2X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써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고, 듀얼코어 CPU를 장착해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에는 매력적이네요. 2월14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를 통해 각 제조사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쏟어낼텐데.. 옵티머스2X가 지금의 우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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