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이 각광을 받으면서 페이스북이 하는 것마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가 6억명이 넘어서고 내부에 550,00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으며, 매월 2억5천만명이 페이스북 외부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오는 31일에 있는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 중 일부입니다. 컨퍼런스 후에 자료는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 초에 페이스북은 영화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대여'라고 한 것은 페이스북 크레딧(30크레딧=3달러)을 지급하면 48시간 동안 해당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주인공은 베트맨 시리즈의 가장 최신버전인 '다크나이트'가 선정되었는데, 다크나이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서 영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대부분 그렇듯이 미국 내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실험이 성공적이었는지 워너브러더스는 인셉션과 해리포터 시리즈 2편 등 총 5편을 추가적으로 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해당 영화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서 볼 수가 있습니다. 매번 각 영화의 공식 페이지를 찾아가는 것도 귀찮은데.. 이런 추세면 조만간 대여 가능한 영화를 모아 놓은 페이지도 등장할지도 모르겠군요.
페이스북의 영화 대여 실험은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향후 페이스북을 통한 디지털 컨텐츠(영화, 드라마, 음악 등) 판매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과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인 크레딧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더 강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의 친구들과 채팅을 주고받거나... 페이스북의 공유 기능을 통해 컨텐츠에 대한 홍보 효과가 대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컨텐츠 배포자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최근에 들어서만 페이스북은 그룹메시징 서비스인 벨루가를 인수하고.. 페이스북 딜에 공동구매를 추가했으며,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스냅투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더 이상 친구들끼리 수다를 떠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아닙니다. 향후 어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지 기대되면서.. 살짝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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