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넥서스 발표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IFA 전시회에서 갤럭시노트가 공개된 이후에 많은 분들이 갤럭시노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를 살펴봤습니다.
갤럭시노트가 주목을 받는 것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S펜이겠죠? 손가락뿐만 아니라 펜을 이용해서 손글씨도 쓰고.. 펜으로 간단하게 화면캡쳐도 하고, 화면캡쳐한데다 손글씨로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즐겨 사용했던 싸인도 해보고.. 지도에 내 위치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아주 세밀하게 쓸 수는 없었지만.. 손가락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근데.. 늘 손글씨를 쓸 수 있을지는 약간 회의가 들긴 합니다.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갤럭시초이스라는 어플에는 갤럭시노트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을 따로 추려 소개해 주는데.. 살펴보니 10개 조금 넘게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를 채택하고 있는데,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서 공식적으로 펜UI를 지원한다고 하니.. 앞으로 OS가 업그레이드되면 더 많은 앱을 만나볼 수 있겠죠.
이 날 행사에는 S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갤럭시노트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TV익사이팅 블로그를 운영하는 종범님 캐리커쳐인데.. 잘 그리시네요. 이런 식으로 갤럭시노트를 활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직접 이용해 보니까.. 그럭저럭 쓸만한데, 맨 아래에 있는 메뉴/뒤로가기/홈 버튼은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해야해서 불편하더군요. 뒤에서 살펴볼 갤럭시넥서스처럼 물리적인 버튼이 없었다면 펜의 용도가 더욱 확실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갤럭시노트의 또 다른 특징은 역시 5인치가 넘는 대화면입니다. 제 블로그도 보고..유튜브도 봤는데, 화면이 크니 시원시원하네요. 휴대성과 대화면의 조합이 5인치가 적당한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습니다. 며칠 지니고 다녀봐야 하는데.. 잠시 만져본 것으로는 판단 불가입니다.
갤럭시노트가 스마트폰 영역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3G가 아닌 LTE버전으로만 국내에 출시된게 영 불만입니다. 무제한을 포기하고 비싼 LTE요금제로 갈아탈만큼 갤럭시노트가 매력적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안드로이드 4.0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세계 최초로 채택한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넥서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현재 진저브래드 레퍼런스폰이었던 넥서스S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넥서스가 더 맘에 들더군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UI도 깔끔하고.. 직접 만져보니 속도도 아주 빨랐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넥서스S와 크기를 비교한 사진인데.. 저 정도면 충분히 큽니다.
갤럭시넥서스에는 물리적인 버튼이 없습니다. 왼쪽 아래는 여러 어플을 띄웠을 때 어플간 옮겨가기 위한 별도의 메뉴인데.. 이전에는 홈버튼을 2초 이상 꾹 누르고 있어야 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여러 개 띄워도 브라우저 내에 다른 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제공하는 기능 중 주목을 받았던 것 중의 하나가 안드로이드빔입니다. 두 기기 뒷부분을 가까이 대니까.. 링크나 사진 등이 바로 전송됩니다. 뒷부분을 가까이 대야 합니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또 하나.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는 파노라마 사진 촬영 기능이 새로 생겼습니다. 분실방지 줄 때문에.. 제대로 촬영해보진 못하고 테스트 삼아 해봐서.. 품질이 어떤지는 전해드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
넥서스S를 사용하면서 레퍼런스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노트보다는 갤럭시넥서스가 더 맘에 듭니다. 게다가 갤럭시넥서스는 3G 모델로 출시되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말이죠.
혹시 두 스마트폰 중에 고민을 하시는 분은.. 제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딜라이트 매장 등을 직접 방문하셔서.. 이것 저것 사용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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