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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외 로밍 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2 기능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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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12. 11. 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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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갤럭시 노트2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손가락을 보조할 수 있는 S펜, S펜을 이용한 S노트로 아이디어 정리해서 공유하기, 멀티윈도우 등 갤럭시 노트2의 의외로 편리한 기능, 유용한 카메라 기능 등에 살펴봤습니다. 

제가 지난 주에 스카이프와 관련한 해외 컨퍼런스 때문에 해외를 다녀왔는데.. 해외 출장이나 여행가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2 기능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 그 기능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지 버디 - 상황에 따른 특화된 홈스크린 

갤럭시 노트2의 디스플레이 옵션 중에 '페이지 버디'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S펜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은 펜을 본체에서 분리할 때마다 S펜과 관련된 특화 페이지가 뜨는 것을 보셨을텐데.. 이것이 바로 페이지 버디 기능입니다. 현재 페이지 버디는 S펜, 이어폰, 로밍.. 그리고 도킹용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페이지 버디는 각 상황에 맞는 홈스크린 화면과 함께 그 상황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빨리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아래 오른쪽은 음악이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뜨는 화면인데.. 이어폰이 필요한 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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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른쪽은 해외에 도착해서 휴대폰이 자동 로밍되었을 때 뜨는 로밍 홈스크린인데.. 현지 시각과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보여주고, 아래에는 로밍에서 자주 사용할만한 앱을 보여줍니다. 해외에 나와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지도와 카메라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보여주는군요. 실제로 해외에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닐 때 일일이 앱을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 왼쪽은 알림창 영역인데.. 여기에도 로밍 상황에서 자주 사용할만한 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보이는게 편리합니다. 저는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 무제한을 신청하고 가서..  사진을 찍어서 실시간으로 드롭박스에 업로드하고..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갈만한 곳을 미리 검색해서 찾아가는 등 아주 좋았습니다. 로밍 페이지에 시간 외에 다른 정보(해당 국가 가볼만한 곳 등)를 같이 보여주면 더욱 유용할 것 같았는데..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하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컨텐츠를 확보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해당 국가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같이 제공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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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와 함께 하는 여행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여러분의 필수품은 무엇입니까? 저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 상품에 미리 가입(KT의 경우는 아직도 일일이 가입해줘야 합니다 ㅠㅠ)하는 것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서 미리 구글지도에 '내 지도(My Maps)'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 유명한 곳이 제가 묵게될 호텔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면 바쁜 출장 기간이라도 갈만한 곳을 미리 판단해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국가의 경우엔 위와 같은 준비 과정이 무척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구글지도에는 웬만한 국가의 대중교통 노선을 기반으로 길찾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지에 가는 방법과 시간을 미리 파악해 둘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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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간 곳은 체코의 프라하였습니다. 짧은 체류 일정과 하루 종일 진행되는 컨퍼런스 때문에 관광(?)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구글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에 가는데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애매할 때 구글지도를 보고 있으면 한 방에 해결됩니다. 제가 미리 찍어놓은 프라하성의 가장 가까운 곳에 트램이 도착했을 내리면 되고.. 호텔에 돌아가는 트램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면 편리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는 목적지 근처 역에 내려서 구글지도로 목적지를 가늠해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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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출장(여행)을 하면서 구글지도에 가장 감동을 먹은 것은 보행 네비게이션 기능입니다. 국내에서는 구글지도가 자동차나 보행용 네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체코 프라하에서도 이 기능이 되는지 시험삼아 해봤는데, 보행용 네비게이션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프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프라하성이나 구시가지 등이 반경 2Km 이내에 모여 있어서 충분히 걸어다닐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게 불편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이 때 구글지도의 보행용 네비게이션이 위력을 발휘합니다. 목적지를 설정하고 보행용 네비게이션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보행 경로를 알려 주는데.. 좌/우회전을 해야 하는 경우엔 알림음으로 미리 알려줘서 길을 잘못 들 염려도 거의 없더군요. 처음 방문하는 장소라면 미리 구글지도에서 검색해 보고 거리를 가늠한 다음… 걸어갈만한 거리라면 보행용 네비게이션을 꼭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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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목적지인 호텔에 도착했을 때 보행용 네비게이션 화면인데…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도보용 네비게이션을 직접 실행해 보면서 갤럭시 노트2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갔는데.. 자세히 보니 백그라운드 실행이 지원됩니다. 즉, 화면을 꺼놓거나 다른 앱을 실행해도 네비게이션은 계속 동작하기 때문에.. 방향을 바꿔야 할 때는 알림음을 통해 안내을 계속 받을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국내 지도만 놓고 보자면 네이버나 다음 지도가 구글에 비해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해외에서는 구글지도가 진리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컨퍼런스에 같이 간 분 중에 최근에 iOS6으로 업그레이드한 분은 구글지도가 없어서 정말 불편함을 호소하더군요. 아이폰용 구글지도 앱이 나올거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는데..당분간  해외에 나가시는 분들에게는 갤럭시 노트2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더 편리합니다. 스마트폰이 더욱 많이 보급될수록 지도앱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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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구글 나우

지난 글에서 갤럭시 노트2가 국내에서 최초로 탑재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의 특징 중 하나로 구글 나우(Google Now)에 대해 잠시 소개를 드린 적이 있는데, 해외에 가보니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구글 나우는 현재 시간과 위치를 기반으로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인데.. 주변 정보를 잘 모르는 해외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제가 프라하에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검색했는데.. 내가 있는 위치에서 그 장소까지 가는 길을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프라하의 유명한 여러 곳을 검색해봤는데.. 몇 개를 한꺼번에 알려주기도 합니다. 프라하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지리가 약간 익숙해졌을 때는 큰 도움이 안되는 쓸모없는 정보일 수 있지만.. 처음에는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가볼만 곳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곳은 빠짐없이 추천해 주는군요. 국내에서는 내 주변을 좀 알아서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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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자동으로 알려주는데… 체코의 경우 유로가 아닌 자국 화폐를 아직도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물론 공항에 내리자마자 환전을 했지만, 그 담에는 환율을 거의 기억하지 않습니다. 마지막날 출발하기 전에 체코에서 유명하다는 하벨 재래시장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프라하 물가가 의외로 싸다는 점에 놀랐고, 구글나우를 이용해서  어느 정도 가격인지를 빨리 환산할 수가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프라하에서 체코 사람을 만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관광을 많이 오니까 상인들은 기본 영어가 되는데, 일반인의 경우엔 영어를 잘못하고 외국인을 피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이럴 때 구글 나우(Google Now)의 번역 기능이 아주 유용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번역기로 내가 원하는 문장을 찾아서 보여주기만 하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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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부럽지 않은 카메라 기능

지난 글에서 갤럭시 노트2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해외 여행/출장을 가서 지도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의 하나도 바로 카메라입니다. 요즘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디카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모든걸 해결하는 분들도 제 주변에 늘고 있는데, 저는 자주 가보지 못할 해외 풍광을 잘 담아 보고 싶어서 미러리스 카메라도 들고 다녀왔습니다. 그렇다고 디카만으로 풍광(?)을 찍지는 않는데.. 저는 사진 찍은 위치를 기억해 두기 위해서 몇 장은 스마트폰으로 꼭 찍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다보니 기존 디카와 갤럭시 노트2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의 품질(?)을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게 된 셈인가요? 제가 사진을 별로 잘 찍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디카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격차는 점점 더 좁혀지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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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묵었던 호텔 주변에 있는 박물관 앞 광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오른쪽은 갤럭시 노트2로 찍은 사진입니다. 저처럼 카메라 문외한이고 자동 모드로 주로 찍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사진 품질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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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통해 갤럭시 노트2 사진 기능 중에 빛이 없을 때 유용하게 찍을 수 있는 '저조도' 기능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 야경 사진도 시도해 봤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 중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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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갤럭시 노트2의 저조드 촬영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갤럭시 노트2의 저조도 모드를 테스트해보기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아름다운 야경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DSLR이나 미러리스 디카만한 품질은 아직 나오지 않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용해왔던 어떤  스마트폰의 야경모드보다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미러리스를 미처 챙기지 못한 날에도 야경 사진을 담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사진을 잘 못 찍는다는 점은 감안하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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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갤럭시 노트2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 잘 나왔다고 판단되는 녀셕들은 고른 것입니다.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 주변.. 그리고 마지막날 공항버스가 오는 시간 동안 10여 분 둘러본 프라하 중앙역입니다.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녀석들 중에 더 잘 나온 사진들도 많은데.. 이 정도면 갤럭시 노트2를 가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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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만 있어도 해외 출장이나 여행이 외롭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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