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NX 300의 스마트 공유 기능 살펴보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다른 기기들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이통사나 제조사가 정해주는 앱 외에 내가 원하는 앱을 설치해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만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이동통신사의 3G/4G 망이나 와이파이망에 연결해서 내가 앱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함께 사용할 수가 있다는 점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최근에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은데.. 이제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에 바보상자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던 TV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스마트TV'라는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고, 사진만 잘 찍으면 될 줄 알았던 카메라도 점차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사진을 잘 찍는 것인데.. NX 300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사진을 공유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포스팅의 40% 정도가 사진을 포함하고 있어서.. 페이스북은 사진을 더 돋보이게 뉴스피드를 개편했다고 하고, 미국에서는 모바일 사진만을 전문적으로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을 트위터보다 더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찍은 사진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웬만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똑딱이 디카만큼 좋은 품질을 제공하지만… 사진을 좀 더 잘 찍기 위해서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진을 찍고나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는 점인데.. 대부분의 카메라들은 USB를 통해 카메라와 PC를 연결하거나 이동식 저장장치를 PC에 꽂아서 사진을 옮긴 다음에 친구/가족들과 공유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찍은 사진을 조금이라도 빨리 친구/가족들과 공유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이런 면에서 NX 300이 제공하는 사진 공유의 다양함이 정말 맘에 듭니다. NX 300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찍는 즉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오토쉐어

NX 300을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기능이 오토쉐어입니다. NX 300은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후에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즉시 공유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은 와이파이가 안 잡히는 곳에서는 무용지물이고, NX 300이 터치 키보드를 지원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에 비해 입력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오토쉐어'입니다. 이 기능은 NX 300과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NX 300으로 사진을 찍는 즉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배포하는 '삼성 스마트 카메라앱'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됩니다. 앱을 설치한 다음 카메라 위에 있는 '다이렉트 링크'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상태에서 NX 300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마트폰으로 사진이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고.. 아주 편리합니다. 최근들어 온라인에 사진을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었고, 스마트폰 사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서비스가 많이 생겼습니다.(물론 이렇게 저장된 사진은 나만 볼 수 있는 비공개 상태로 저장됩니다) 페이스북, 드롭박스, 구글플러스, N드라이브 등 국내외에서 출시된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데, 오토쉐어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사진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구글플러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드롭박스로 자동저장되도록 설정을 해뒀습니다. 이제 NX 300의 오토쉐어 기능을 이용하면 카메라와 PC를 굳이 연결하지 않고도 멋진 사진을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해졌습니다. 최근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카카오앨범에 공유하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오토쉐어 기능을 이용하면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토쉐어를 통해 스마트폰 갤러리에 저장된 NX 300으로 찍은 사진. 오토쉐어 폴더가 별도로 생성됨>

<NX 300으로 찍은 사진을 골라 카카오앨범이나 모바일메신저, 인스타그램 등 원하는 곳에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사진 찍은 후에 스마트폰으로 일괄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링크 

사진을 찍을 때 오토쉐어 기능 켜는걸 깜빡하는 경우도 있고.. 귀찮아서 아예 켜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NX 300의 모바일링크(Mobile Link)기능을 이용하면 한꺼번에 많은 사진을 전송하는데 편리합니다. 이 기능은 모드다이얼의 <와이파이>를 선택한 후 모바일링크(Mobile Link)를 실행하시면 되는데.. 스마트폰에는 위에서 설명한 '삼성 스마트 카메라앱'이 설치/실행되어야 합니다. 

모바일링크는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내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카메라로 보내는 쌍방향이 모두 가능합니다. 아래처럼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 중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사진을 골라 <보내기>버튼을 누르면 한꺼번에 많은 사진을 전송할 수가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바로 공유하기 

NX 300에서 사진을 찍어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옮길 필요 없이 페이스북에, 동영상의 경우 유튜브에 바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차피 사진이나 동영상을 PC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옮겨야 한다면 위에서 설명한 오토쉐어와 모바일링크를 이용하는게 편리하지만…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먼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아직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없는 경우엔 휴대폰으로 모바일 핫스팟을 구성해서 바로 업로드가 가능해서 좋더군요. 이 기능은 모드다이얼을 와이파이(Wifi)에 맞춘 후 <소셜&클라우드> 메뉴로 들어가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로그인한 후에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선택한 후 간단한 이야기를 적어서 바로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지난 주에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숙소로 묵었던 엘리시안 강촌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NX 300에서 페이스북에 바로 공유를 해봤습니다. 

소셜&클라우드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페이스북과 유튜브 외에도 구글의 피카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에도 사진을 바로 업로드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야후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Flickr)를 사진을 저장해놓는 메인 서비스로 이용 중인데… NX300에서 지원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를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NX300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방법 중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올쉐어플레이(AllShare Play)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올쉐어플레이는 모바일이나 PC, TV 등에서 생성된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삼성계정이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가 출시되면서 올쉐어플레이가 삼성링크로 변경되었네요. 동일한 서비스인데… NX 300에는 아직 올쉐어플레이로 나옵니다)

PC에서 올쉐어플레이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올쉐어플레이앱에 접속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할 수 있는데, 현재는 드롭박스와 네이버의 N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 슈가싱크(SugarSync) 등 총 4종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저는 일단 자주 이용하는 드롭박스와 네이버 N드라이브에 로그인해서 연동했습니다. 

NX 300에서 찍은 사진을 올쉐어플레이(삼성링크)에 업로드할 수 있는데.. 이 때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리 지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올쉐어플레이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에서 미리 등록/연동한 서비스 중 하나를 NX 300에 지정해 두고(저는 드롭박스로 지정)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 사진을 공유하시면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공유방법을 다이렉트링크로 설정하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NX 300은 외부에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데.. 매번 공유하는 방법을 설정하는 것도 좀 귀찮습니다.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게 '다이렉트링크'입니다. 수 많은 공유 방법 중에 내가 자주 사용할 하나를 다이렉트링크에 미리 지정해 두면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사진/동영상을 공유할 수가 있습니다. 카메라 윗 부분에 '다이렉트' 링크 보이시죠? 

메뉴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버튼 기능 설정> 기능이 있는데.. 다이렉트 링크에 자신이 원하는 공유 방법을 미리 지정하시면 됩니다. 디폴트로는 오토쉐어가 설정되어 있는데.. 사진을 찍은 후에 한꺼번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걸 좋아하시는 분은 모바일링크 등으로 설정을 변경하시면 됩니다. 매번 조그 다이얼을 와이파이에 맞춰 설정할 필요없이 '다이렉트 링크'만 누르면 손쉽게 사진 공유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NX 300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요즘과 같이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고 클라우드에 컨텐츠를 저정하는 시대에 걸맞게 NX 300은 PC와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제가 NX 300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오토쉐어와 모바일링크가 가장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PC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모바일에서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더욱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NX 300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토쉐어와 모바일링크를 통해 사진/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은 후에.. 다양한 앱(서비스)를 통해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하는게 편리할뿐만 아니라 아주 유용합니다. 

게다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바일 디바이스에 생성된 사진과 동영상과 같은 컨텐츠를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을 제공뿐만 아니라 디바이스간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PC에도 일일이 사진을 옮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찍은 사진을 저장하는 용도로 드롭박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NX 300으로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될 뿐 아니라 제가 지정해 놓은 PC의 특정폴더에 자동으로 사진이 다운로드되어 계정이 연결된 모든 기기에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X 300의 강력한 사진 공유 기능을 통해 사진 찍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사진을 관리하는 번거로움도 덜고 친구/가족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즐거움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