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의 YouTube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CNN과 "The CNN YouTube Debates"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일반시민들의 대선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소식은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나왔는데, CNN에서 민주/공화당 예비후보들과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일반 시민들이 각 후보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YouTube에 동영상으로 업로드하면.. 채택된 질문의 경우 생방송 시간에 후보에게 전달되어 답변을 듣는 방식이다. 첫 방송은 6월 23일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로서 질문 내용을 비디오로 촬용해서 제출하면 된다.

YouTube가 미국 대선을 위해서 마련한 프로그램은 지난 3월에 오픈한 "You Choose '08"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자신의 의견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올려 놓으면.. 그것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Comments), 평가(Ratings) 그리고 심지어 비디오 답변도 올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이트를 방문해 본 결과 예상보다 올라온 동영상 수는 많지 않지만.. 흔히 말하는 동영상 UCC라는 것이 이번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기를 이번 대선에서 신문/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가 발휘했던 영향력이 감소하고 YouTube 등의 신규 미디어가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하는데, YouTube에 위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한 발 다가가고 있는 듯 하다.

현재 YouTube가 미국 대선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국내 상황을 돌아보자. 국내에서도 연말에 있을 대선을 앞두고 대선 UCC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비후보들 모두가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너무 지지부진하다.


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두고 있지만, 대선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인기는 시들하다.
후보캠프에서만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퍼가기도 안되며,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을 조회수 랭킹서비스도 안되기 때문이다. 내 의견을 댓글로 달고 싶어도 잘못하면 선거법상 사전선거 운동에 걸릴 까 주저하게 된다.
국내 1위의 UCC 사이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판도라TV(대표 김경익)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야심차게 오픈한 대선 채널(http://2007.pandora.tv)의 페이지뷰와 방문자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1일 현재 누적 페이지뷰는 126만3천187(PV), 누적 방문자수는 25만4천685명에 불과한 것.

(출처: 아이뉴스24 "선거법 규제로 대선 UCC '시들'")

 

사실 개인적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 어느 후보의 팬카페를 개설하고, 해당 후보의 정책을 올렸다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역 선관위의 이야기를 듣고 얼른 삭제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위와 같이 동영상을 올리지도 못하고 심지어 퍼가기도 안되고.. 랭킹서비스도 안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모든 것이 선거와 관련된 법과 관련되어 있을텐데, 낡은 법을 시대에 맞게 고치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대선이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언제 법을 고쳐서 이번 대선에 적용할 수 있겠는가?

결국 YouTube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대선 이후 이에 대한 평가만 난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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