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방이라는 화두가 가장 뜨거운 곳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 이동전화 단말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경우 페이스북(Facebook)과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이동전화 단말을 둘러싸고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 아이폰이 각각 SDK/API를 공개하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출현을 다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인터넷전화(VoIP) 업계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의 경우 오래 전부터 API를 공개하고 스카이프 엑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보장해 왔고, 이는 스카이프가 웹2.0 서비스로 칭송받고 스카이프의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군림하던 스카이프에 플래시 VoIP를 앞세운 리빗(Ribbit)이 API를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전화 생태계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데, 같은 플래시 VoIP를 추진하고 있는 트링미(TringMe)에서도 TringSwitch라는 자사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위 그림을 보면 트링미(TringMe)라는 곳이 단순히 VoIP를 제공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링미도 자신의 지향점을 인터넷전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말이다. 트링미는 자신의 플랫폼을 공개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웹기반의 VoIP, 모바일 VoIP 등을 제공하길 희망하고, 스카이프/리빗 등과 인터넷전화 플랫폼 경쟁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는 듯 하다. 스카이프는 아직도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를 기반으로 한 리빗과 트링미의 성공 가능성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SIP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중에 기즈모5(Gizmo5)가 있는데, 여기는 스카이프를 따라 잡으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스스로 모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스카이프와의 경쟁이 힘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트링미는 올 4월부터 모든 개발자에게 자사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며, 현재는 소수의 개발자들의 신청을 받아서 개방하고 있다. 4월까지 기다리기 힘드신 분은 bizdev@tringme.com으로 메일을 보내서 신청해 보시기 바란다.

요즘 개방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구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 인터넷전화(VoIP) 영역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스카이프가 독점하던 시장에 리빗과 트링미라는 후발주자가 도전장을 내민 셈인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역시 아쉬운 점은 개방과 관련된 화두에 한국이 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웹 영역도 그렇지만 인터넷전화 영역은 더욱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플랫폼을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남들이 만들어 놓은 개방형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많을까?

PS> TringMe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서 그 분이 회원가입하고 유료결재를 하면, 초대한 사람한테 공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 준다는 내용이다. 기간에는 제한이 없고, 그 사람이 계속 유료 결재를 하는 한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트링미 서비스를 체험해 보실 분은 댓글로 메일 주소 알려 주시기 바란다. 트링미를 구글토크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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