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한다는 모토를 기반으로 통화를 기반으로 한 음성마저도 검색의 일부분으로 포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작년에 하나의 번호로 자신을 표현하는 원넘버 기반 서비스인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전화 세계 1위 업체인 스카이프(Skype)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떠돌고 있다. 하지만 자사의 구글토크(Google Talk)에 대해서는 채팅 및 구글토크간의 음성채팅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외부 서비스 연동이나 추가 기능 개발에 인색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구글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구글토크는 요즘 인터넷전화 표준으로 자리잡은 SIP을 채택하지 않고 XMPP라는 메신저 표준을 따르고 있다. 즉, 구글토크간 음성전화(채팅)은 가능하지만 일반전화망(PSTN)으로 전화를 걸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XMPP라는 표준을 따르고 있고, 외부 개발자를 위한 API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SIP 표준진영에서 구글토크와 연동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플래시 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링미(TringMe)는 구글토크에서 공개한 API를 기반으로 자사 인터넷전화와 구글토크를 연동하여 구글토크에서 인터넷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글토크에서 일반전화망(PSTN)이나 SIP기반 인터넷전화(SIP URI)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트링미 위젯을 통해 구글토크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링미(TringMe) 사이트에 지메일계정으로 회원 가입을 하고, 구글토크에 트링미(tringme@gmail.com)을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외부에 전화를 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tringme 채팅창을 열고 call 8217XXXXXXX과 같은 방법으로 전화를 요청하면 되는데, 이 메시지는 트링미 서버로 전달되어 트링미 서버에서 외부에 전화를 걸어주는 방식이다. 물론 SIP을 따르는 인터넷전화서비스 계정으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 SIP 계정이 XXX@gizmoproject.com이면 call xxx@gizmoproject.com을 요청하면 해당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연결된다.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경우 최근 SIP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므로 해당 SIP URI를 안다면 구글토크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부분은 해당 사업자별로 가능여부 및 자신의 SIP URI를 확인해야 한다.)
구글토크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도 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트링미(TringMe)에서 제공하는 위젯을 자신의 블로그에 달아서 블로그 방문자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아래는 트링미 위젯 HTML 소스 코드를 붙여 놓은 것인데, 필자에게 음성 메일을 남기거나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필자의 구글토크로 전화가 바로 연결되거나, 음성메시지를 남길 경우 음성메시지 도착 사실을 지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 주도록 동작한다. 트링미의 경우 플래시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서 설치할 필요는 없으며, 플래시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마이크와 헤드셋만 있으면 필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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