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 블로그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가입자가 많은 KDDI와 제휴해서, 휴대폰에서 스카이프 이용자끼리 무료 통화/채팅 및 스카이프의 저렴한 요금으로 전 세계 통화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올해 초에 스카이프와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의 제휴 모델과 동일합니다.

KDDI의 au IS01, IS03 단말기 이용자는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스카이프 친구 간 무료통화 및 일본 국내 및 국제전화를 스카이프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가 있는데, 단말기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은 3스카이프폰이나 버라이즌에 제공했던 스카이프 라이트 버전입니다.

스카이프 라이트는 아이폰이나 심비안폰, 그리고 최근에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처럼 인터넷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카이프 라이트는 채팅이나 스카이프 음성통화를 위한 신호(Signal)은 인터넷망을 통하고.. 실제 통화는 기존 이통사의 음성통화망을 이용하는 버전으로, 이통사 입장에서는 기존 음성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음성통화 수익 하락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카이프 라이트의 작동원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스카이프 라이트를 쓸 경우 스카이프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것 또는 음성통화망을 경유해야 하지만, 스카이프와 이통사(KDDI, 버라이즌)의 합의를 통해 음성구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즉, 이용자는 별도의 요금부담 없이 스카이프 친구에게 무료 통화가 가능합니다. 대신 스카이프 유료 서비스를 통한 매출(수익)을 스카이프와 이통사가 나눠가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스카이프는 이통사가 가진 고객들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영향력을 넓힐 수가 있고, 이통사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표면적으로 허용하면서.. 자사의 음성망을 활용하여 추가 수익을 노려볼 수가 있는 것이죠.

제가 검색해 보니 au IS03은 샤프가 KDDI용으로 며칠 전에 내놓은 신형 안드로이드폰인데..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서 기존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를 다운로드받지 못하도록 하고 스카이프 라이트 버전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제할 모양입니다.

아래는 이번에 스카이프 라이트가 올라갈 샤프의 IS03 안드로이드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렸듯이.. 국내에서는 1위 사업자인 SKT가 모바일인터넷전화를 허용한 상태이고, KT와 LGU+의 경우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금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이용가능한 서비스는 여기를 참고하세요)를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가 있는데.. KDDI나 버라이즌과 같은 모델이 국내에도 필요할까요? 국내에서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제공되는 상황인데.. 이런 제휴 모델이 의미를 가질지 의문이군요.

현재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LGU+가 버라이즌과 KDDI와 같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사업자로 보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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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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