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동안 백수로 지냈습니다. 엄밀히 이야기를 하면 '전업 블로거'로 살아왔다는게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르겠네요.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한 가지 결심한 것이 있는데.. 앞으로는 '인터넷전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사회생활 이후에 인터넷전화를 비롯한 통신판에서 열심히 고민하며 살아왔는데.. '터치링'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터넷전화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사실 터치링을 기획할 때 'social voice'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2009년에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소셜웹과 음성을 통합하려고 했는데, 음성 중심의 통합엔 한계가 있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인터넷전화(음성)만으로는 현재 급변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웹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 개인적으로 고민해온 서비스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셜웹이라는 범주에서 보면 음성을 담당하는 인터넷전화는 여러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입니다.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소셜웹'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을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더군요. 아이템을 정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6개월이었네요. ㅎㅎ 직접 팀을 구성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팀에 가서 저의 부족한 능력을 보태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소셜웹 서비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저스토리랩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유저스토리랩은 트위터 핫이슈를 알려주는 트윗믹스와 개인 서재를 소셜 공간으로 끌고 나온 유저스토리북, 그리고 미니블로그 서비스인 쿠(kooo)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작년에는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올해부터는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느는 등 소셜웹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유저스토리랩에서 다양한 소셜웹 서비스를 잘 만드는데 부족한 저의 능력을 보태려고 합니다. 특히 소셜웹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사용자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 기업 내부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기업용 소셜웹 서비스(엔터프라이즈 소셜)를 만들어 보려고 하니..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6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벌여놓은 일도 많아서... 유저스토리랩에서 일하는 것과 아울러 병행할 생각입니다.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 미디어인 '벤처스퀘어'에서는 벤처(스타트업)를 위한 글을 쓰거나 행사를 하는데 일을 할 예정이고,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셜웹 컨설팅 등도 당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나의 일을 제대로 하는 것도 힘든데..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 동안 노하우(?)가 많이 쌓였네요. ㅎㅎ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강연이나 컨퍼런스를 소개해 주시고.. 부족한 저에게 컨설팅을 받으셨던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좋은 회사의 자리를 소개해 주신 분도 많았습니다. 소셜웹과 관련된 일을 너무 하고 싶고.. 스타트업에서 같이 성장하는걸 느껴보고 싶어서 유저스토리랩에서 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동안 도와주신 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 소셜웹에 대한 관조적인 자세를 유지했다면.. 이제는 소셜웹이라는 망망대해에 직접 뛰어듭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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