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셜미디어 업계에 리타게팅 광고가 본격 도입되는 모양입니다. 리타게팅 광고는 내가 방문한 웹사이트의 쿠키 값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웹 사이트 방문 시 광고 영역에 다녀온 웹사이트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웹사이트 광고에는 어느 정도 일반화되었고.. 요즘에는 구글 애드센스에도 리타게팅 광고가 자주 보입니다. 이미 관심을 가지고 방문했던 사이트의 광고가 노출되면 광고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점을 광고주가 생각하는 반면.. 이용자들은 자신이 추적당하고 있다는 찜찜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셜 서비스에도 리타게팅 광고가 본격 도입되는 모양새입니다. 페이스북은 FBX라는 형태로 리타게팅 광고를 제공 중인데.. 왼쪽의 사이드바 영역 뿐만 아니라 뉴스피드에도 리타게팅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광고 효과는 어떨까요? FBX 대행사 중의 한 곳인 애드롤의 자료에 따르면 뉴스피드에 노출된 리타게팅 광고가 노출 수 대비 클릭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트위터도 지난 6월부터 리타게팅 광고를 테스트해왔는데.. 이번에 'Tailored Audiences'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사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리는 여느 리타게팅 광고와 동일합니다. 트위터 이용자가 데스크톱에서 방문한 사이트의 쿠키값을 파악해서.. 해당 이용자가 트위터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방문한 사이트의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리타게팅 광고의 문제점은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고.. 모바일에서는 쿠키값을 수집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즉, 모바일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리타게팅 광고를 보여줄 수가 없다는 것이죠. 

트위터는 매월 2억5천만명이 넘는 액티브 이용자가 웹과 모바일(모바일 비중이 약 70%)을 넘나들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웹에서 수집한 쿠키값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인식해서..동일 계정으로 모바일에 접속하는 경우에도 리타게팅 광고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즉, 웹과 모바일 모두에 리타게팅 광고를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이용자도 모바일과 웹을 오가며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까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경우 리타게팅과 관련된 프라이버시 이슈 때문에 모바일에 적용하거나 이용자의 인구통계 정보와 결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웹에서는 리타게팅 광고를 전면 제공하지만.. 모바일의 경우 커스텀 오디언스(맞춤 공개범위) 내에서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맞춤 공개범위는 특정 회사(브랜드)가 다른 경로를 통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이용자 정보(이메일/전화번호 등)와 일치하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광고 상품 중의 하나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이미 설정 메뉴에 아래와 같이 리타게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서.. 해당 옵션을 선택한 이용자에게 리타게팅 광고를 제공하는 것에 특별한 제약은 없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웹사이트는 내가 방문한 사이트를 추적하지 말라는 Do Not Track 옵션을 제공하는데.. 트위터도 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트위터에 쿠기를 주기 싫으면 트위터에서 이 옵션을 실행해서 리타케팅 광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내가 원할 때만 이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디폴트값이 추적하게끔 설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상장한 트위터는 매출액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적자인 상태지만 시가총액이 23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직은 순항 중입니다. 상장한 이상 투자자들이 매출과 순익을 원하는 것은 당연할텐데.. 리타게팅 광고를 통해 광고 매출의 비약적인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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