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아이폰용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소개했다. 어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가 등장하기 전에 해킹을 통해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었을 때, 프링(Fring)이 세계 최초로 아이폰용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지금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프링도 있다) 애플 앱스토어가 정식 런칭한 이후에는 영국의 MVNO인 트루폰(Truphone)이 아이폰에서 공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그런데 앱스토어를 통해 3G 아이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파이(WiFi) 망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사실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동 중에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즉, AT&T를 비롯한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자신의 밥줄인 이동전화 음성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이용자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AT&T의 경우 아이폰 이용자를 위해 전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와이파이망을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동 중에 못 쓴다는 것은 참 불편한 일이다.
이제 이동 중에도 3G망을 이용해서 아이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애플이나 이통사의 정책이 바뀌어서 가능하게 된 것은 아니고.. 늘 그렇듯.. 누군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낸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은 VoIPover3G라는 것인데..이 프로그램은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와이파이망에서 동작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속임수를 부리는 놈이다. 즉,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3G망을 이용하더라도 VoIPover3G 때문에 와이파이망에서 동작하고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전화 외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3G망을 이용하지 못하는 제한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소개한 프링이나 트루폰은 자신이 3G망에서 동작하면서도 와이파이망에서 동작한다고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가지 문제는 이 프로그램은 해킹을 통해 Cydia라는 것이 깔린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풍부한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해킹된 3G폰에 Cydia를 설치하고.. 애플 앱스토어에 가서 프링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몇 가지 셋팅을 바꿔주면 된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다. 아시는 분이 자세히 포스팅해 주시길...)
향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동 중에도 아이폰에서 3G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듯 하다. 뭐.. 그 전에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는게 먼저일듯..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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