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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M 오픈IR, 절반의 성공?

Web2.0

by 버섯돌이 2011. 5.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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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19일)에 프라자호텔에서는 '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1' 행사가 있었고, 오전에 슈퍼스타M 오픈IR이 진행되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 치열한(?) 예선을 거쳐 7개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고.. 심사위원들과 400여명 청중의 평가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행사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행사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이전에는 테크크런치50이었는데.. 창업자끼리 의견이 달라 새로운 행사로 탈바꿈했죠)와 데모 등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행사이고.. 행사에 참석한 벤처캐피탈을 통해 펀딩을 받을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저는 2009년에 마지막 테크크런치50 경진대회에 웹 연동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터치링(Touchring)'을 가지고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비록 최종 50개의 서비스에 간택(?)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에 완전 매료된 적이 있었습니다.

테크크런치50에 다녀와서 느꼈던 점은  (1)권위있는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부재 (2)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부재 (3)스타트업에 대한 언론홍보의 부재 등 3가지를 꼽았었는데,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은 슈퍼스타M 오픈IR행사가 있고,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 미디어인 벤처스퀘어가 나와서.. 두 가지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아 무척 기쁘네요.

올해 행사는 작년에 비해 많은 면에서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1회 행사와 비교해 볼 때 확연히 느껴지시죠?


<제 1회 슈퍼스타M 오픈IR>


<제 2회 슈퍼스타M 오픈IR>

아래 사진은 2년 전에 참여했던 테크크런치50 행사인데.. 이번 슈퍼스타M의 오픈IR 행사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걸 느낄 수 있겠죠? 작년에 비해 분명히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2009년에 있었던 마지막 테크크런치50 행사>

참가 기업들의 부스도 설치되고.. 컨퍼런스에 참여한 분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칩도 제공되는 등 작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테크크런치50을 많이 모방했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기도 하니, 이런건 과감히 수용해야죠. ㅎㅎ

 

겉모습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질적으로는 아직도 먼길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최종 본선에 오를 팀을 선발하기 위한 1차 심사에 참여를 했는데, 참가 기업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덜 알려졌다는 것도 원인이지만 참여할만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이 적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작년부터 소셜(Social)과 모바일(Mobile)이 화두로 떠오르고, 국내에도 많은 스타트업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현실은 녹록치 않은가 봅니다. 자신의 젊음을 걸고 스타트업에 뛰어들기에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만 외치지 말고.. 조그마한 스타트업에게 작지만 의미있는 투자가 있어야겠다는 생각, 스타트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스타트업에게 맡겨주고.. 대기업에서는 이런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생각.. 벤처스퀘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언론에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등이 듭니다.

소셜과 모바일에 대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이런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벤처캐티탈이나 대기업이 투자를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알 수 있도록 언론사가 전문부서를 두고, 포털을 비롯한 대기업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관련 서비스에 진출하거나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투신하는 모습은 아직도 허황된 꿈일까요? 이런 선순환이 아직 국내에서 정착되지 못한 탓인지.. 우리 주변에 있는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직은 혁신적인게 많지 않다는 점도 아쉽고 말이죠.

 

내년에도 슈퍼스타M 오픈IR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좀 더 수준 높은 스타트업의 등장해서 투자를 받고 국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봅니다. 올해 본선에 오른 7개 회사 중에 어느 회사가 투자를 받아 성장해 나갈지도 지켜보시죠.

아래는 올해 오픈IR에서 1등을 차지한 유엑스플러스의 발표자료입니다. 나머지 참가한 7개팀의 발표자료는 벤처스퀘어에 공유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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